중국 고속도로 요금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디지털 위안’으로 결제된다. 장쑤성 교통부는 난장시와 연결된 여러 고속도로 노선의 요금소에서 운전자가 디지털 위안으로 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가 요금소를 통화할 때 실시간으로 디지털 위안 지갑이 설치된 휴대전화에서 요금이 지불되는 방식이다. 장쑤성 교통부는 디지털 위안 통행료 지불 방식을 다른 고속도로 노선들로 확대하고, 점차 전국 고속도로망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21년 8월 처음으로 산시성에서도 디지털 위안 통행료 지불 요금소를 설치해 요금 지불을 하고 있다. 한편, 후난성의 창사황화국제공항은 국내 최초로 환승객들이 디지털 위안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항공터미널이 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을 통과하는 환승객들은 연결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스마트폰과 하드웨어 지갑을 모두 이용해 상품과 서비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중국건설은행이 추진하던 디지털 채권 발행이 중단됐다. 말레이시아 기반 디지털 채권 거래소인 푸상(Fusang)에서 발행 예정이던 30억 달러(한화 약 3조 333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 발행이 발행사의 요청으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건설은행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에서 요청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은 수익금을 건설은행 라부안 지점에 예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 장기 채권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기존에는 푸상 거래소에서의 채권 구매는 달러나 비트코인으로 디지털 채권이 구매가 가능하다고 알려졌지만, 푸상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달러로 변환한 다음 디지털 채권을 구매하는 방식인 것으로 정정됐다. 중국건설은행 라부안은 채권 발행사가 아닌 채권 발행을 주관하는 발행 컨설턴트 역할이라고 밝히며, 가상자산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푸상 거래소는 오는 13일에 발행 예정인 디지털 채권을 중국건설은행 라부안 지점 대표가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라부안 지점으로부터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헨리 충(Henry Chong) 푸상 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건설은행 라부안 지점이 해당 채권 발행 중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며 “중국 첫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