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토박이 최옥수, 신무안설계도 들고 군수 재도전 나선다
무안의 들녘을 오래전부터 지켜본 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버섯과 양파를 재배하던 농부였고, 식당과 리조트를 경영하는 사업가였으며, 지역 언론의 펜을 잡았던 글쓴이였다. 그리고 이제 그는 다시 한 번 무안의 미래를 설계하며 주민들 앞에 나선다. 오는 22일, 최옥수 전 무안군산림조합장은 무안승달예술회관에서 자신의 신간 『시작하면 답이 있다!』를 발표한다. 출판기념회이자, 동시에 2026년 지방선거 군수 재도전을 사실상 선언하는 무대다. 최옥수는 무안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목포과학대 사회복지 전공, 호남대 관광경영 학위, 그리고 농장과 리조트를 운영한 다채로운 경험은 그가 말하는 “현장의 정치, 손으로 만지는 지역경제”의 배경이 됐다. 산림조합장 재직 시절 최옥수는 ‘복지조합’이라는 실험적 모델을 도입했다. 행정과 지역경제의 경계를 넘는 도전이었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면서도 장애인협회 후원회 사무국장, 한국농수산대 교수, 민주당 무안혁신회의 상임대표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이 모든 경험이 그를 지역사회에서 “실행형 리더”, 혹은 주민들 표현대로 “변화를 설계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