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위 부동산업체 완커(萬科・Vanke)가 경영상 어려움과 유동성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입장문을 내고 2025년까지 1,000억 위안 (원화 약 19조 원) 규모의 부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완커는 전날인 4월 14일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총체적 경영 상황에서 볼 때 현재 완커는 확실히 단계적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했고,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러나 회사는 경영 안정과 부채 감소를 위한 패키지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런 단계적 압력은 적절히 해소할 수 있다.”면서 “우선 자구책을 세우고 스스로 리스크를 해소할 능력과 자원에 근거해 모든 진행 중인 사업을 전면 재검토・분류・정리하며 맞춤형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2024년과 2025년 등 2년에 걸쳐 채무 규모가 1,000억 위안(원화 약 19조 원)을 감소하고 부채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자신하면서 완커그룹의 모든 건설 프로젝트 또한 제때 양질로 인도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도 입장문에 담았다. 매출액 기준 중국 2위 부동산업체인 완커는 2021년 촉발된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지난 3월 11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금융당국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萬科・Vanke)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융지원을 해줄 것을 대형은행들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완커의 채권자들을 향해서 부채 만기 연장과 지원 조치고 조속히 성과를 내도록 요구 받고 있으며, 내각인 국무원(国务院)이 완커에 대한 지원 노력을 조율 중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해 중앙 정부가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채무불이행에 청산 위기에 직면한 헝다(에버그란데)와 비구어위안(컨트리가든) 등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각은 경제부양책을 고려하긴 했지만 기업 지원에 대해선 요지부동(搖之不動)이었기 때문이다. 중즈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완커는 지난 2023년 1~8월 기준 판매액 2,447억 위안(원화 약 43조 7,000억 원)을 기록해 중국 부동산 기업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완커의 지원에 나선 것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의 국유자산 감독기관이 운영하는 ‘선전 메트로’가 완커그룹의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평가받은 중국 부동산 기업이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경영난(經營難)이 이어지는 가운데, 2위 기업인 완커(萬科)에 대해서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지원 방침을 밝혔다. 지난 11월 7일 블룸버그(Bloomberg)는 완커의 본사가 위치한 광둥성 선전시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고위관리인 예신밍이 전날인 11월 6일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화상 회의에서 “완커를 충분히 신뢰한다면.” 중국 정부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예신밍은 완커의 경영 상황 및 채권가격 변동성에 대해 논의한 이번 회의에서 완커가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할 경우 필요하면 법적・시장주도적 방식으로 완커를 지지할 충분한 현금과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완커의 최대 주주 ‘선전시 지하철그룹’(선전 메트로)의 공산당위원회 서기인 신제는 “주식 처분 계획이 없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완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는 “시장 상황에 근거해 완커를 지원하기 위한 수단들을 준비했으며, 도시 재개발 사업 등을 통해 완커에 유동성을 주입할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사업을 통한 거래액은 100억 위안(원화 약 1조 8,000억 원)을 넘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커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