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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삼양바이오팜’ 신설・분할로 의약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

지주회사 삼양홀딩스-사업회사 삼양바이오팜으로 ‘인적분할’
11월 24일 코스피 재상장 시도

 

지난 5월 30일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가 바이오팜그룹을 별도 사업회사로 분할해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제약・바이오 사업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했다가 4년 만에 다시 분리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분할은 삼양홀딩스 주주가 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비례해 나눠 갖는 인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존속회사 삼양홀딩스의 분할 비율은 0.9039233, 신설회사 삼양바이오팜의 분할 비율은 0.0960767이다.

 

기준은 현재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삼양바이오팜은 모든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11월 1일 독립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 전날인 10월 30일부터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 전날까지 삼양홀딩스의 주식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삼양홀딩스는 현재 엄태웅・김경진 공동대표 체제지만 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는 엄태웅 대표이사가 맡아 경영하고 삼양바이오팜은 김경진 대표이사 체제에서 그룹 의약바이오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삼양홀딩스가 사업 분리에 나선 것은 바이오팜 부문에 대해 가치를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양홀딩스 엄태웅 대표는 “삼양바이오팜의 신설・분할로 삼양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자회사 관리 등에 집중하게 되며, 삼양바이오팜은 독립・책임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원사 공급량 기준으로 글로벌 봉합 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항암제 중심의 의약 사업도 강화해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간 500만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항암 주사제 공장을 준공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획득했다.

 

또 자체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 Shells)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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