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8000억원 규모 텔레그램 ICO, 러 석유재벌 등 거물들 총출동
미국 증권위원회(SEC)가 텔레그램(Telegram)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중 법원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ICO(가상화폐공개, Initial Coin Offering)에 참여한 자본가들의 명단이 드러났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ICO를 통해 17억 달러(한화 약 1조 8000억 원)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의 톤(TON)의 투자자는 다양했다. 러시아 재벌을 포함해 독일 핀테크 기업 임원, 미국 벤처 펀드사들 중 다양한 국적의 거물들이 참여해 시선을 끌었다. SEC는 지난 1월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텔레그램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당시 SEC는 오리건 대학의 스티븐 매컨(Stephen McKeon) 교수가 작성한 톤의 분석에 대한 보고서 전문을 같이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전 판매 단계에선 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149억 원)을 투자받았고, 2019년 3월에 진행된 2번째 판매에서 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149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한 투자자의 명단도 포함되어 있는데, 러시아 석유재벌로 유명한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가 소유한 노마 투자사(Norma Investmen
- 최규현 기자 기자
- 2020-03-11 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