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61종 스마트폰이 세계 6위 스마트폰 시장인 러시아에서 판매 중단 위기에 처했다. 10월 2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모스크바 중재법원이 10월 19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61개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판매 금지 품목에는 폴더블 폰을 포함해 갤럭시Z폴드3‧플립3‧S21 등 삼성페이 기능이 들어간 대부분의 삼성 스마트폰이 포함됐다. 이번 판결은 지난 7월 스위스 기업 ‘스크윈SA'가 삼성전자 러시아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스크윈SA가 승소함으로써, 벌어진 후속 조치다. 모스크바 중재법원은 판결 당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스크윈SA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에 손을 들어줬고 8월 1일 삼성전자는 판결에 항소했다. 판매 금지 조치에 삼성은 러시아 스마트폰 사업에 경종이 울린 상황이지만, 1심 판결에 항소심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장 판매가 중단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스마트폰 판매 중지 결정이 나온 것도 이례적이지만, 삼성 측에서는 충분히 반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 최대 철강업체이자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 철강업체인 일본제철(Nippon Steel)이 도요타 자동차와 중국 바오산 철강을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4일 일본제철은 도요타(Toyota)와 바오산 철강(宝山钢铁)이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자 강판(Non-Oriented Magnetic Steel Sheet)'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도쿄 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일본 제철은 도요타와 바오산 철강을 상대로 각각 2000억 엔(원화 약 2조 788억 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도요타는 일본제철의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공급 계약 체결 당시 특허 침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바오산 철강은 일본제철의 주장에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자사의 권리와 이익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일본제철은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한 이례적인 소송에서 도요타가 특허를 침해한 전자 강판을 사용해 자동차를 제조해 판매하지 못하도록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일본제철 관계자는 “전자 강판은 자동차 전동화에 없어서는 안 될 소재”라며 “자사 핵심 제품 중 하나로 자동차, 전기제품, 발전소 등의 탈탄소화를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