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지난 2019년 포스코켐텍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바꾼지 4년 만에 또 한번 사명이 변경될 예정이다. 2월 24일 포스코케미칼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새로운 사명은 오는 3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과하게 되면 확정된다.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은 ‘미래(Future)’에 ‘소재(Materials)’, ‘변화/움직임(Move)’, ‘매니저(Manager)’의 이니셜 첫 표기 M을 결합해 '미래소재 기업'임을 직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이 포스코그룹 핵심 사업회사로서 그룹의 변화에 앞장선다는 다짐도 함꼐 담았다. 1971년 창립한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 석회소성, 탄소화학 등 기초소재가 주력사업이었으나 사업다각화를 위해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소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규모의 성장을 일구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용 과산화수소, 수질 및 대기정화용 친환경 활성탄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에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북미와 중국 합작법인 공장 등 해외생산기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1월 26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 80% 초과(하이니켈) 양극재 설계‧제조‧공정 기술의 수출을 승인했다. 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경제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 수출시 정부가 엄격한 보안 요건을 요구한다. 산자부는 반도체, 전기전자, 철강 등 13개 분야 75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고시하고 있다. 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제조 기술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기술로, 해외 공장에서 활용하려면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위원회의 이번 승인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이 기술을 해외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과 중국 절강포화에서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캠은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내년 6월까지 완공해 2025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코발트 업체인 화유코발트
포스코케미칼이 얼티엄셀즈에 ‘인조흑연 음극재’를 공급한다. 지난 12월 5일 포스코케미칼은 9,393억 원 규모의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납품하게 된다. 얼티엄셀즈(Ultium Cells)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LG ES)의 이차전지 합작법인으로 2022년 초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테네시주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현재 미시간주에도 제3공장을 건설 중이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는 충전 속도와 수명을 좌우하는데 인조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충전 속도가 높고 수명도 더 늘려 주는 특성이 있다. 다만 천연흑연 대비 제조 난도가 높아 지금까지는 독자 생산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품목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국산화에 성공하고 지난해 12월 연산 8000t의 포항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을 위한 원료를 확보하고 설비를 개발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원료‧설비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공정 가이드라인 및 피드백을 지원했다. 양극재 대비 음극재의 국산화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