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푸싱의약(复星医药)이 대만에 BNT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푸싱의약은 자회사 푸싱실업(复星实业) 홍콩 유한회사가 대만 TSMC, 스콘(鸿海), 융링자선기금회(永龄慈善基金会) 등 대만 기업들과 1000만 도스의 mRNA 코로나19 백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TSMC와 융링자선기금회가 백신 구매 가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 화이자 백신의 아시아 유통권을 가진 푸싱의약을 통해서 공급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고, 이번 공급 계약 역시 ‘하나의 중국’의 원칙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전체 인구 2350만 명 중 1차 접종을 마친 인구는 5%에 불과하지만, 확보한 백신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중국 자체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 등에 대해선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대만은 바이오엔테크에서 백신을 공급받으려 했으나 협상에 실패했고, 민간 기업을 통해 백신 구엡이 나섰다. 푸싱의약 우이팡(吴以芳)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푸싱의약과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언급하면서 “안전하고
중국에 화이자 백신 공장이 이르면 8월부터 설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10억 도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상하이 진산에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이르면 8월부터 첫 번째 mRNA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과 함께 양대 백신으로 꼽히는 ‘화이자 백신’은 ‘BNT 백신’으로 대만 등 중화권에 알려져 있다. 이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BNT)와 공동 개발한 백신이기 때문이다. 대만 경제일보는 지난 6월 11일 중국 제약사 푸싱의약(复星医药, FOSUN)이 주주총회에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바이오엔테크 백신(BNT162b2:화이자 백신)의 관련 기술 이전과 공급망 설비 구입 및 원재료 구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푸싱의약은 2020년 3월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에 1억 3500만 달러(한화 약 1508억 6250만 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이후 5000만 달러(한화 약 566억 원)의 지분 투자 외에도 8500만 달러(한화 약 962억 2000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 백신 개발과 상용화에 투자하고 중국‧홍콩‧마카오‧대만에서 독점 에이전트의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