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LNG 벙커링 선박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한국엘엔지벙커링㈜가 현대중공업과 7500㎥ 급 전용선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증발가스 처리장치들을 탑재한 선박을 건조해 2023년 2월까지 통영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LNG 추진선에 STS(Ship-To-Ship)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사업에 따라 보조금 150억 원을 지원받아 초기 자금을 확보하고 설비 투자비도 절감해 가격 경쟁력 보유한 LNG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엔지벙커링 관계자는 "앞으로 LNG 벙커링 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내 해양 대기환경 개선과 국내 조선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1월부터 공해 항행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2030년에는 선박 연료 중 LNG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 100척 가량의 카타르 LNG선 100척 가량 수주해낸 조선 3사, 압도적 기술력이 포인트 LNG선은 LNG를 영하 163도의 극저온 탱크에 저장해 운반해야 하고 사고 위험이 높아 이를 안정화하는 기술력이 중요하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국내 조선 3사는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냈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2020년 7월 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LNG선 협약을 체결했고 2027년까지 700억 리얄(한화 약 23조 6000억 원)을 투입해 LNG선 100척 가량을 발주하기 위한 것으로 정식 계약은 아닌 협약(MoU) 단계로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를 체결했다. LNG선 한 척의 선가가 약 2200억 원대임을 고려했을 때 103척 정도가 발주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 업체별 할당된 수주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조선업계에서는 2027년까지 국내 조선사들의 건조 공간(슬롯)을 확보하기 위한 내용이지만 실제 발주는 연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 생산량 세계 1위인 카타르는 지난 2004년 이후 LNG과 관련된 신규 투자를 하지
◆ 수주 부진 여파에 코로나까지, 실직사태 우려 아우성 2016~2017년 수주 부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쐐기를 박은 조선업계에 대규모 실직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돌았다. 해양부문 일감이 줄고 협력사 계약도 점차 줄어들었다.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대우조선해양에서 나간 인원만 원청에 하청을 포함해 6000여 명에 가깝다는 소리도 나왔다. 2016년부터 이어진 수주부진의 여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계 조선시장이 역대 최악의 수주절벽을 기록한 2016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가급락, 선박과잉공급이 빚어낸 참상에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도 함께 고꾸라졌다. 이 당시 조선업계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루어졌다. 조선 3사가 밀집한 거제와 울산의 고용 현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고용노동부 기준으로 울산 지역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013년 6만 1000여 명에서 2017년 8월 기준 3만 8000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거제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도 9만 3000여 명에서 8만 1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조선업은 계약 후 선박 설계, 원자재 구매 등을 거쳐 실제 건조에 들어가기 때문에 통상
현대중공업그룹이 중형 LPG운반선 3척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싱가포르 소재 선사인 EPS(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3척, 약 1950억 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계약이 포함되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7m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LPG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어 스크러버(Scrubber) 장착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부터 전 세계에 발주된 중형 LPG선 10척을 모두 수주하게 됐다.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전 세계 LPG해상 수송량은 2019년 1.04억 톤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1.1억 톤으로 약 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중연료 추진기술 등 한 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이 지난 18일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싣고 필리핀으로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해군의 2600톤급 최신예 호위함인 ‘호세리잘(Jose Rizal)’함의 인도 출항식을 갖고, 필리핀 수빅항으로 출항시켰다. 호세리잘함은 필리핀 해군의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발주된 선박으로 4500해리(8300km)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원해 경비 업무가 가능하다. 또, 최대 속력 25노트(약 46km/h)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필리핀 해군 최초로 유도탄 및 어뢰를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함정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인력 및 물자의 이동이 극히 제한되면서 인도 연기가 우려됐으나, 당초 인도 예정시기인 9월보다 4개월이나 일찍 인도됐다. 한국 해군은 이날 출항식에 성남함을 배치해 환송에 나선 것은 물론, ‘덕분에 챌린지’의 일환으로 ‘생큐’(Thank You)를 뜻하는 기류(깃발·기드림)를 게양하는 등 호세리잘함의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6.25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보은하는 의미에서 마스크 2만개, 방역용 소독제 180통, 손 소독제 2000개, 소독용 티슈
현대중공업그룹이 8만 4000㎥ 규모의 초대형 LPG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주 단가는 910억 원이다. 선박은 울산에 위치한 중공업 공장에서 2020년 9월부터 건조를 시작해 2021년 8월에 인주하는 것을 계획으로 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에 31척의 전세계 발주량 중 19척을 수주해 60%의 수량을 계약했다. 수주한 선박도 LPG 추진선 7척, 초대형 LPG선 12척, 중형 LPG 7척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2020년 LPG 선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해외 리서츠에서도 2020년에는 40척 이상의 LPG 선이 발주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미국 셰일가스 증산 등으로 올해 LPG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PG선 신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LPG선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LPG 추진선 수주도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