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는 프랑스로 망명했던 야당 지도자 삼 랑시(Sam Rainsy)의 “귀국을 좌절시켰다”고 선언했다. 이 때문에 9일 캄보디아와 인접한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삼 랑시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의 귀국 계획이 완전히 무산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13일(현지 시각) 성명에서 “반역자 삼 랑시에 의한 쿠데타 기도를 완벽하게 좌절시켰다. 공공질서와 안보가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그동안 삼 랑시가 캄보디아로 오는 항공편을 막고 이웃 국가들에 입국 불허를 요청했다. 태국은 7일 삼 랑시가 자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삼 랑시는 말레이시아로 행선지를 바꿨다. 그동안 캄보디아에서는 삼 랑시가 11월 9일 캄보디아 독립기념일에 귀국을 예고해 긴장이 높아졌다. 특히 11월 10일 캄보디아 최대축제 물축제 본옴툭이 프놈펜 메콩강에서 시작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인터넷상에서는 9일을 상징하고 삼 랑시의 귀국을 지지하는 표시로 ‘9개의 손가락’ 캠페인이 일어나기도 했다. 훈센 정부는 이 캠페인에 대해 법적인 처벌하겠다는 공표를 했다. 삼
캄보디아의 제1야당 CNRP(캄보디아구국당) 삼 랑시(Sam Rainsy) 전 대표가 11월 9일 캄보디아 독립기념일에 맞추어 귀국할 예정이라고 선언해 정국이 소용돌이칠 것으로 보인다. CNRP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의 명령으로 강제 해산당했다. 랑시 전 대표는 현재 프랑스에서 망명 중이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은 “실제 이러한 상황이 생길 경우 캄보디아 국내 정세가 혼란스러워질 우려가 있습니다”고 안전유의를 공지했다. 특히 물축제(11.10-11.12) 연휴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시위 발생시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한국민 안전 유의 전문 프랑스에서 망명중인 캄보디아 야권인사 '삼 랑시'가 11.9(토) 캄보디아 독립기념일에 맞추어 귀국할 예정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실제 이러한 상황이 생길 경우 캄보디아 국내 정세가 혼란스러워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국민들께서는 물축제(11.10-11.12) 연휴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시위 발생시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에서 벗어나주시기 바랍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