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 달러(USD) 점유율이 2024년 3분기 57.4%로 떨어졌다. 이는 1995년 이후 최저치로 2024년 2분기 대비 0.85%p 하락해 2분기 연속 하락세였고, 2023년 3분기 대비 1.8%p 감소한 수치다. 또한 스위스 프랑(CHF)의 비중도 하락해 2024년 2분기 0.2%에서 2024년 3분기 0.17%로 0.03%p 하락했다. 유로화(EUR)와 엔화(JPY)는 비중이 상승했다. 유로화는 2024년 2분기 말 비중이 19.75%에서 2024년 3분기 비중이 20.02%로 상승했다. 일본 엔화(JPY)는 2024년 2분기 5.60%에서 2024년 3분기 5.82%로 0.22%p 상승하며 2021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CNY)는 2024년 2분기 2.14%에서 2024년 3분기 2.17%로 0.03%p 상승했다. 미국 달러의 비중이 꾸준히 하락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탈달러화’기조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 정부의 부채가 꾸준히 증가할 때마다 이러한 추세는 반복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글로벌 결제망인 SWIFT에서 러시아가 배제되면서 이런
지난 5월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워싱턴DC의 국가채무 상한선 경색이 중국의 미 국채 삭감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채무 상한선이 그대로 유지돼 시장을 교란할 경우 중국은 위안화(CNY)를 대외 무역 결제에 사용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이 국가채무 상한선인 31조 4,000억 달러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 미 국채 가치가 하락해 국제 채권시장을 교란하고 세계 경제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와이 소재 싱크탱크인 동서센터의 대니 로이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채무상한선을 올리지 않으면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평가절하할 수 있다.”면서 “결국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중국의 이익도 훼손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8년 미중무역분쟁이 시작된 이래 어떤 미국 국채나 달러 자산의 감축도 중국이 달러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2,000년부터 미국 채권을 대량 매입해 2014년까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미국 채권 보유국이 됐지만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2월 미국 국채 보유액을 1월의 8,594억 달러(원화 약 1,123조 6,655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