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의정서가 12월 15일 발효됐다. 지난 2018년 출범한 ‘CPTPP’ 회원국이 늘어난 것은 처음이자,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아닌 나라가 가입한 것도 최초다. 영국이 CPTPP에 참여하면서 회원국은 12개국으로 늘었고 경제권이 유럽으로 확대됐다. 기존 회원국은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브루나이다. 영국은 유럽연합을 탈퇴한 ‘브렉시트’(Brexit) 이후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공을 들이면서 일본이 주도하는 CPTPP 가입을 신청했고, 지난 2023년 기존 회원국들이 가입에 합의했다. 영국이 CPTPP에 합류하면서 이들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서 15%로 높아졌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당선인이 처음 집권했을 당시인 2017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결정하자 미국을 제외한 일본, 캐나다, 호주 등 나머지 국가가 신설한 자유무역협정이다. 영국의 CPTPP 가입
EU-베트남 FTA(EVFTA: EU-Vietnam Free Trade Agreement)가 8월 1일 발효되었다. 베트남은 아세안 회원국 중 싱가포르 이후 두 번째로 EU와 FTA를 체결하였다. 현재 EU의 10위 수입국인 베트남과의 시장개방을 통해 아세안 지역으로의 진출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는 ‘EU-베트남 FTA 발효에 따른 한국 기업의 영향 및 시사점’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는 김정균 수석연구원-신규섭 연구원이 맡았다. ■ 베트남 52개국과 FTA 네트워크 구축, 체결국의 무역액 총 76% EU는 베트남의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며, 베트남은 EU의 수입 측면에서 2017년부터 10대 수입국에 진입했다. 2018년 기준 베트남의 수출 및 수입 중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7.2%(2위), 5.9%(4위)이며, 2019년 기준 EU의 역외 수출 및 수입 중 베트남은 각각 0.6%(34위), 1.9%(10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EU와의 FTA 발효로 총 52개국과의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FTA 체결국과의 무역액이 총 무역에서 76%를 차지하게 되었다.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