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시장에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의 규모가 확장하면서 130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투자리서치기관 프레킨(Preqin)은 ‘한국의 PE‧VC(Alternative Assets in Asia Pacific: South Korea)’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및 벤처캐피탈(VC)의 충 운용자산이 2020년 연말 기준 1130억 달러(원화 약 130조 원)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사이 2배가 늘어난 규모로 같은 기간 동안 펀드들의 투자 대기 자금은 43조 원으로 2019년 대비 76% 증가했다. 투자 전략을 보면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바이아웃(Buyout) 전략이 가장 큰 비중인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아웃 펀드의 2020년 모집 자금은 170억 달러(원화 약 20조 원)다. 대기업들 역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제도를 통해 투자 플레이어로 등장했다. 2020년 국내에서 성사된 벤처캐피탈 투자 건은 871건이며 308건을 기록한 2017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거래 규모는 2017년 3조 5000억 원 규모에서 2020년 6조 24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했으며, 국내 연기금의 대
벤처캐피탈(VC)의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17년에 투자업계 최초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벤처펀드 운용자산(AUM)이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AUM 1조 원을 넘는 벤처캐피탈이 2021년 연말에는 10여 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2021년 9월 말 기준으로 AUM ‘1조 클럽’에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KTB네트워크 등 5개 벤처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사모투자펀드(PEF)를 제외하고 벤처펀드만을 합친 기준이다. 벤처캐피탈은 주로 벤처펀드와 사모투자펀드의 2가지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하는데 벤처펀드는 초‧중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사모투자펀드는 성장단계에 있는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데 쓰인다. 5개 벤처캐피탈이 ‘1조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L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AUM 1조원 달성을 초읽기에 들어갔다. 9월 말 기준으로 5개 벤처캐피탈이며, IMM 인베스트는 10월에 1조 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실제는 6개 벤처캐피탈이 1조 클럽인 셈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9월과 10월에 걸쳐 3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