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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 공략 나선 캐논, 7년만에 신형 반도체 노광기 출시

3월부터 신형 노광기 판매 ...종류에 따라 반도체 제품 라인 확장 전략 선택

 

글로벌 카메라 기업인 캐논(Canon)이 7년만에 신형 반도체 노광기를 출시한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캐논이 7년 만에 소형 기판용 반도체 노광기 ‘FPA-3030i5a'를 3월에 출시해 일본 니콘, 네덜란드 ASML 등이 장악한 반도체 노광기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FPA-3030i5a는 파장이 365nm인 ‘i-Line' 광원을 사용해 2인치~8인치 크기의 소평 기판을 처리할 수 있다.

 

해상도눈 0.35 마이크로미터(μm)로, 웨이퍼 위치를 측정하는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기존 모델보다 효율도 17% 향상시켰다.

 

FPA-3030i5a는 웨이퍼 위치를 측정하는 ‘교정 오실로스코프’의 구성을 조정하고 노광 공정과는 별도로 측정 유닛을 설치했고 가로와 세로 두 방향의 측정을 동시에 진행해 측정 시간을 단축해 측정 광원의 파장 범위를 확대해 마크 식별이 어려운 다중 기판과 투명 기판을 지원하고 웨이퍼 뒷면의 마크를 식별 가능하다.

 

FPA-3030i5a는 또 실리콘 웨이퍼뿐만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5G 관련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갈륨 나이트 라이드(GaN) 등 소형 웨이퍼가 많은 화합물 반도체의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노광기 분야는 네덜란드 ASML, 일본 캐논, 니콘 등 3개 기업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반도체 성능을 향상하는 미세 공정에서는 단파장인 ‘EUV(극자외선)’ 광원을 사용하는 ASML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캐논은 2020년 7월에 515㎜ x 510㎜ 대형 기판에 쓰이는 노광기를 출시하는 등 반도체 후공정 과정에서 사용하는 노광기와 나노 임프린트(nano-imprint, 기판 위에 수지를 도포한 이후 e빔을 이용해 나노 크기로 제작한 몰드로 가압 경화해 패턴을 전사하는 기술) 노광 장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캐논 광학기기 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반도체 소재와 기판 크기 등 고객사가 제조한 반도체 종류에 따라 제품 라인을 확장할 것”이라며 “고객사 수요에 맞춰 웨이퍼 테이블 등 플랫폼, 투영 렌즈, 교정 오실로스코프 등 3개 주요 유닛을 개발하고 조합해 완벽한 제품군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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