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방부(Department of National Defense, DND)가 해군 군사력 증강을 위해 한국에서 잠수정 구입을 검토 중이다.
필리핀 마간다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이 한국에서 잠수함 구입을 검토 중이며, 필리핀 국방부 지저스 레이(Jesus Rey) 군수조달 차관보가 지난 5월 12일 제 24차 한-필리핀 물류‧방위 산업 협력 공동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지저스 레이 차관보는 한국 방위사업청 서형진 차장과 만나 양자 국방협력을 논의하면서 필리판 잠수함의 역량 제고를 위해 잠수함 운용 노하우 전수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해군 전문 매체인 네이벌뉴스 역시 지저스 레이 차관보가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양국 잠수함 협력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이 잠수함 도입을 검토 중인 이유는 중국 등 주요 패권국으로부터 필리핀 영해 수호를 위해서 잠수함 3척의 도입 계획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지저스 레이 차관보는 한국에서 해군 잠수함 작업장과 훈련시설, 잠수함 건조 기업인 대우조선해양 등을 방문해 잠수함 승조원의 훈련과 조달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자체 개발한 배수량 1400t급 잠수함 수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국방부 아세니오 안돌롱고(Arsenio Andolong) 대변인은 필리핀과 한국의 방위 협력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0년과 2021년 공식적으로 두 대의 미사일 호위함인 ‘BRP 호세 리잘’과 ‘BRP 안토니오 루나’의 인도를 포함해 필리핀 국군(AFP)의 현대화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군의 공헌에 대해서도 인용했다.
또한 필리핀 해군을 위한 코르벳 함 및 잠수함 조달과 같은 다른 가능한 협력 분야도 회의 중에 논의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