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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3개 사업 분야 분할 통해 상장 계획 발표

인프라‧디바이스‧반도체 메모리 분야로 분할 계획

 

일본의 종합전자기업 도시바(Toshiba)가 3개 사업 부문을 분할해 증권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1월 9일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주요 사업부문 중 인프라, 디바이스, 반도체 메모리 등 3개 사업 부문을 분할한 뒤 2년 이후 상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3개 사업 분야는 수익 구조와 발전 전략이 상이해 이를 독립시켜 효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도시바의 전략은 일본 대기업 중 사업을 완전 분리해 상장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일본 산업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도시바는 오는 11월 12일에 발표할 예정인 새로운 중기 경영 평가 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도시바의 사업 부문은 발전설비, 도로교통 시스템, 엘리베이터, 하드디스크, 반도체,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 등 6개 분야다.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매출액은 3조 543억 엔(원화 약 31조 9052억 원)이다.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외에도 발전설비 등 인프라와 하드디스크 등 디바이스 사업부문을 분할하고, 반도체 메모리는 약 40%를 출자한 키옥시아 홀딩스(Kioxia Holdings)로 분할하거나 반도체 메모리를 디바이스에 포함해 2개 기업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21년 6월에 주주총회 이후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한 ‘전략 위원회’에서 주주 총수익률 확대를 중시해 핵심과 비핵심 사업을 구분하는 작업을 추진해온 도시바는 법률 및 세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사업 분할 방아늘 의결할 예정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17년 일본 기업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사업 구조 조정을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자회사 분할 시에 과세를 유예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닛케이 신문은 도시바가 해당 제도를 활용하는 첫 번째 대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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