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뎅기열’이 급속 발병하면서 비상상황에 처했다.
지난 8월 24일 필리핀 보건부(DOH)가 뎅기열 발병 사례가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DOH는 1월부터 8월 6일까지 뎅기열 환자가 11만 8,526명, 153% 증가했고 이는 2021년 1월부터 8월 6일의 기간동안 수치에 비해 4만 6,761명 증가한 것이다.
뎅기열 관련 사망자는 2021년 167명에서 399명으로 증가했고 뎅기열 발병 건수는 중부 루손이 2만 1,242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부 비사야 제도가 뒤를 이어 1만 1,363명, 수도권이 1만 937 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중부 비사야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부 비사야가 51명, 중부 루손이 41명 순이다.
DOH는 이전에 17개 지역 중 9개 지역이 뎅기열 전염병 임계 수준을 넘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9개 뎅기열 발병 위험지역인 Cagayan Valley, Central Luzon, Calabarzon, Mimaropa, Western Visayas, Central Visayas, Zamboanga 반도, Cordillera 행정 구역 및 Metro Manila를 ‘특별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DOH 마리아 로자리오(Maria Rosario Vergeire) 장관은 이동성 증가가 사례발병과 확산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코로나19의 지난 2년 동안 인구의 이동성과 사람들 간의 상호 작용이 적었다. 학교와 다른 시설이 문을 닫았다.”다고 말했다.
DOH는 대중에게 뎅기열 발병 급증을 막기 위해 ‘4S’ 전략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