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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IMF 대안으로 아시아통화기금 설립 제안

안와르 총리 “계속 달러에 의존할 이유 없어”

 

말레이시아가 달러에 대한 의존할 이유가 없다며 ‘아시아통화기금'(Asian Monetary Fund)’의 설립을 제안했다.

 

4월 4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는 3월 31일 중국에서 폐막한 보아오포럼에서 미국 달러화(USD)나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의존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아시아통화기금 설립을 제안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아시아통화기금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말레이시아가 계속 달러에 의존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1990년대에 재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아시아통화기금 설립에 대한 주장을 펼쳤으나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지금은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력이 강해져 아시아 통화기금의 설립과 각국의 통화사용을 고려할 상황이 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안와르 총리는 지리 자동차가 올해 20억 링깃(원화 약 5,968억 원)을 투자하는 등 중국이 말레이시아에 1천700억 링깃(원화 약 50조 7,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중국과 동남아 여러 나라가 갈등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대화에 대해서도 의회에 설명했다.

 

안와르 총리는 “중국 정부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가 남중국해에서 가스전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나는 해당 지역이 말레이시아 영해이며 페트로나스의 탐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중국이 협상을 원한다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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