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 홍콩 금융관리국(금관리국)은 외국환기금의 재무제표를 포함한 2022년 연차보고서(이하 ‘연보’)를 발표했다.
2023년에 처음으로 홍콩 금융관리국은 ‘2022년 지속가능발전보고서’를 별도 발간했다.
이는 홍콩의 금융 시스템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의 강화와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 책임투자자 및 지속 가능발전기구로서 자리잡기 위한 금융관리국의 업무전략에 중점을 두고 대중들에게 이해시키고자 위함이다.
◆ 2022년 홍콩, 전략적 핵심 분야를 개척 중
연보(年報)에 따르면 홍콩은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핀테크, 대륙과의 연결 기회, 녹색‧지속가능금융 등 전략적 핵심 분야에서 새로운 한계를 지속적으로 개척하는 중이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홍콩의 금융 플랫폼을 강화해 더 많은 기업을 홍콩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홍콩금융관리국 위웨이원 총재는 “2022년은 어려운 한 해를 맞이하는 해로, 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통화 및 금융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요 전략 영역에서 여러 가지 유리한 조치를 추진하여 홍콩의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주변 환경이 여전히 전례 없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지만, 본토 경제 재개가 홍콩은 물론 지역 전체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 인상에도 안정성 유지를 통한 발전 기회 도모
홍콩 금융관리국은 통화 및 은행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하면서 홍콩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더 많은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홍콩이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홍콩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보(年報)는 1983년부터 연계환율제도(이하 ‘연환제도’)가 시행된 이후 여러 경제 사이클을 거치면서 각종 외부 충격에 성공적으로 버텨왔다고 밝혔다.
홍콩 금융관리국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대폭 긴축한 가운데 약자인 환전 보증은 2022년 5월부터 11월까지 41차례 촉발됐으며 금융관리국은 정해진 메커니즘에 따라 질서 있고 투명한 방식으로 시장에서 총 2,421억 홍콩달러(원화 약 40조 1,668억 원)를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홍콩 달러 환율과 통화 시장은 계속 원활하게 작동하여 연결 외환 시스템이 견고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보고서는 표현했다.
위웨이원 총재는 “커뮤니케이션 제도에 대한 자신감은 오랜 세월 확고한 기반을 구축한 데서 나온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행한 ‘2022년 대외부문 보고서’에서도 홍콩의 ‘연환제도’의 공신력은 높은 투명성, 풍부한 외환보유액, 신중한 재정제도, 건전한 금융규제, 유연한 경제구조 등 여러 요인에 기초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위웨이웬 총재는 “강력한 메커니즘 외에도 대중 및 시장과 소통하여 연결 외환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다양한 상황에 대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연결 외환 시스템에 대한 모든 계층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연계환율제도의 운영체제에 대해 도입한 소셜미디어 홍보활동은 연내에 약자의 환전보증의 여러 차례 촉발된 상황에서 연계환율제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동성 확보를 통해 홍콩 은행 시스템도 견고하게
연보는 내부적으로는 금융관리국도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시장 감시를 강화해 최신 시장 상황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은행 시스템과 관련하여 위웨이원 총재는 코로나19(COVID-19)가 3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지정학적 긴장 고조 및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야할 요소고 있음을 강조했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수년간의 적절한 위험 관리와 효과적인 감독에 힘입어 홍콩 은행 시스템은 견고하게 유지되었으며 경제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해 왔다.
연보는 홍콩 은행 시스템은 거시적 차원의 도전과 증가하는 신용위험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말 기준 홍콩 은행의 종합 총자본비율은 20.1%로 국제 최저 요구 사항인 8%보다 훨씬 높다.
2022년 4분기 대형은행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도 162.3%로 소폭 상승해 법정 최소 요건인 100%를 훨씬 웃돌았다.
신용 환경이 도전에 직면해 있고 은행 시스템의 자산 품질이 약간 악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정 분류 대출 비율은 2022년 말 1.38%로 상승했지만 관련 수준은 여전히 안정적이며 2000년 이후 장기 평균인 1.8%보다 낮다.
위웨이원 총재는 “지난 1년 동안 직면했던 주요 규제 과제는 코로나19 5차 발생 후에도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이 고객에게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하면서 건전한 신용위험 관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사전 승인 및 원리금 상환 계획은 추가 연장되고 차용인이 원금의 일부를 상환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발적 부분 원금 상환 옵션을 추가하여 고객이 최종 정상 상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면서 홍콩의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강조했다..
◆ 긴축에 대비한 유동성 위험 감시 강화
연차보고서는 전세계적인 긴축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2022년에 금융관리국이 은행의 시장 및 유동성 위험 감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관리국은 각국의 통화정책 동반 긴축이 은행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에 새로운 시나리오를 도입해 장기 유동성 압박에 대처하는 은행의 근성을 평가했다.
위웨이웬 총재는 “금융관리국이 여러 분야에서 효과적인 위험 관리를 촉진하기 위한 미래 지향적인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운영 안정성 및 사이버 방어 능력 측면에서 금웅관리국은 은행이 건전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운영 구조를 수립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공하며, 홍콩 은행의 구체적인 운영 범주에 대한 상세한 감독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의 보급에 대응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면서 변화하는 IT 환경에도 대응하고 있다.
디지털화의 가속화에 대응하여 금융관리국은 피싱 같은 사기 사건에 대한 대응과 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