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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 최고치 갱신 ‘경제 규모 대비 유럽 최고 수준’

2021년 대비 5.1% 증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420억 유로 투자 유치

 

2022년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전 세계가 경제성장이 둔화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유럽에 위치한 세르비아(Serbia)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르비아가 투자처로 급부상한 것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중부 유럽 국가 등의 투자처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세르비아 중앙은행(NBS)에 따르면, 2022년 세르비아 외국인직접투자 유치 금액은 총 41억 유로(원화 약 5조 8,909억 원)로 2021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대비 5.1% 증가했다.

 

세르비아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액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420억 유로(원화 약 60조 3,460억 원)로 경제 규모 대비 유럽 최고 수준이다.

 

주요 투자국은 ▲독일 ▲이탈리아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한국 ▲미국 등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자동차 부품 ▲농‧식품 ▲음료 ▲섬유 ▲의류 ▲전기‧전자 ▲가구‧목재 ▲기계장비 ▲금속 등이다.

 

외국인투자기업들이 투자대상지로 세르비아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비셰그라드그룹(V4,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국가들에 비해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 우수한 투자인센티브제도, 물류 인프라, 숙련된 노동력 등 세르비아의 투자환경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세르비아의 월평균 임금은 772유로로 폴란드(1245유로), 체코(1478유로), 슬로바키아(1211유로), 헝가리(1224유로)의 비셰그라드그룹보다 현격히 낮은 부분에 있다.

 

또한, 세르비아의 법인세율 역시 15%로 폴란드(19%), 체코(19%), 슬로베니아(19%), 크로아티아(18%), 루마니아(16%) 등 인근 국가에 비해 낮다.

 

물류 인프라,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제도, 근로자 숙련도 등에서도 중부 유럽 국가들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

 

주요 거시경제 지표도 안정적으로 2022년 기준 세르비아정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중은 56.9%이고 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수지 적자 비중 역시 3.8%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세르비아에 대한 투자 양상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 기존의 노동집약산업에서 기술 또는 자본집약산업 쪽으로 서서히 전환 중으로,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 확보라는 장점 외에도 세르비아의 우수한 엔지니어 활용이 유리하다는 점이 고려되고 있다.

 

또한 투자 대상 지역의 경우 인건비가 저렴한 남부지역보다는 고객 접근성, 교통, 물류, 인프라, 우수 인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베오그라드 및 노비사드 등 대도시 인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노동집약산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낮고 인력이 풍부한 베오그라드 이남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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