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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B, 상업용 위기에 주가 하락, ‘은행권 안전한가?’

마이클 바 Fed 부의장 “은행 건전성 제 없다.”
증권가, NYCB 공매도 개시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다르다는 의견도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ew York Community Bancorp, Inc.)의 위험 노출액이 타 은행 대비 높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증권시장은 상업용 부동산(CRE)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투자금을 빌려준 NYCB가 부실 문제가 표면화됐고, 지역은행을 비롯해 은행가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월 15일 연방준비제도(Fed) 마이클 바 부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가 주최한 콘퍼런스 참석해 “시스템 전반에 걸쳐 유동성 문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2023년 봄보다 경제는 훨씬 좋은 상태다.”라며, 실리콘밸리뱅크 파산 때보다는 호상황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중심업무지구의 상업용 오피스 부동산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 등 위험 요인은 남아있음을 지적했다.

 

NYCB는 주가 하락 사태에 대해서는 마이클 바 부의장은 “한 은행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충당금이 늘어났다고 해서 전체 은행 시스템이 굳건하고 유동성에 문제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답하면서 은행 시스템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고 이야기했다.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는 지난 1월 31일 실적 발표에서 2023년 4분기에 2억 6,000만 달러(원화 약 3,46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실적 악화 소식에 10달러대였던 주가는 60%나 급락했다.

 

이는 상업용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1억 8,500만 달러(원화 약 2,460억 원) 규모를 상각 처리한 여파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NYCB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춰 정크등급(Ba2)으로 강등했다.

 

월가 일각에선 상업용 부동산발 위기가 미 은행권에 추가적인 충격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NYCB를 향한 공매도로 화답했다.

 

영국 리서치 회사인 아폴로(Apollo)는 투자자들이 NYCB 실적 발표 이후 전체 CRE 대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지역은행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NYCB의 문제는 가격이 상업용 부동산(CRE)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자본금 대비 CRE 익스포저(Exposure)가 큰 중소지역 은행들을 중심으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익스포저(Exposure)란 특정 금융회사와 연관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가, 또는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금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노출된 리스크의 유형에 따라 시장리스크 익스포져, 신용리스크 익스포저 등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은행이 CRE 대출의 절반을 보유하며 그중 70%가 중소은행에 집중되어 있어 시스템적인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도 낮다.

 

특히 부실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동산개발 대출의 73%는 소형은행에서 집행된 반면 중대형은행(자산 1,000억달러 이상)의 경우 전체 대출에서 CRE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그치고 있다.

 

대형 은행들은 CRE 대출 관련 대손충당금을 미리 쌓아두며 대비한 것으로 보이는데 웰스파고(Wells Pago)는 3억 7,700만 달러(원화 약 5,023억 5,250만 원)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상각하는데 이미 쌓아둔 대손충당금으로 상황을 대비했다.

 

CRE 부실에 대한 과도한 우려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상업용 부동산저당증권(CMBS)’의 증권화 정도가 2008년에 비해 낮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024년 3월 종료를 예고한 ‘은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BTFP)’ 운영 계획을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2월 1째주에 BTFP 연장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지역은행 실적 악화를 위한 구제 금융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업용 부동산의 혼란은 지역 은행과 기타 대출 기관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펀드 등 현금 유동성이 있는 투자자들이 부실 자산을 매입하거나 신규 대출 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자본이 더 많아졌다”면서 “CRE 고통은 여전히 2008~2009년 금융 위기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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