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오를 때까지 오르며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발동이 제도 시행 2년 만에 확실시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실시할 경우 최대 590억 달러, 85조원 규모의 달러 수요가 묶이며 환율 안정화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4일 국민연금기금은 전략적 환헤지 발동 요건이 충족돼 가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략적 환헤지’란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 중 환 변동에 노출하지 않는 자산 비중을 10%까지 높이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환율 분포도가 2.58시그마(표준편차) 이상, 즉 신뢰구간 99% 이상을 벗어나는 상황이 5영업일 이상 지속될 때로 알려진다. 환헤지 발동 조건이 1,450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이 기준이 2024년 연말 2025년 연초에 이미 충족된 것으로 전해진다. 환헤지 방식은 국민연금에서 외환을 빌려오는 방식의 스와프 거래가 유력하다. 통상 기업들이 환헤지를 실시할 땐 현재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걸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선물환 매도’나 ‘직접 달러 매도’ 등의 방식을 사용하지만 국민연금의 경우 당장 해외투자에 집행할 달러를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에 연 800억 달러(원화 약 117조 7,600억 원)를 투자한다. 지난 1월 3일 마이크로소프트(MS)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 부회장은 자사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2025 회계연도(지난해 7월~2025년 6월)에 AI 모델들을 훈련하고 AI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위한 AI 지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8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2024 회계연도에 AI 투자를 포함한 전체 자본 지출 규모를 557억 달러(원화 약 81조 7,564억 원)로 밝혔다.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은 “총 투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 투자될 것.”이라며 “국가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반영한다.”고 썼다. 이는 미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한 트럼프 2기 정권에 맞춰 투자 전략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MS는 중국과의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AI 수출을 세계적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2기 정부에 관련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스미스 부사장은 “생성형 AI 출현으로 AI 수출에 대한 우선순위가 더 커졌고, 중국
지난 1월 3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신한은행 ‘중소벤처기업의 데이터・지식재산(IP)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보의 지식재산(IP) 가치평가 역량을 활용하고 신한은행의 평가료 지원과 금리 우대를 통해 기존 금융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던 우수 데이터・IP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사업화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기술가치평가 ▲데이터 가치평가 ▲인공지능(AI) 기반 특허평가시스템(KPAS) 등을 활용해 기업이 보유한 IP의 가치를 평가하고 보증과 연계해 보증비율과 보증료율 등을 우대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기보는 축적된 기술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2006년 국내 최초로 기술가치를 평가하는 IP보증을 도입했다. 지난 2023년 말까지 누적 약 5조원의 IP보증을 지원했다. 2019년 이후에는 KPAS를 IP보증에 전면 활용해 신속・저비용의 IP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기보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 가치평가기관으로 지정돼 데이터 기업에 특화된 전용 보증상품 출시 및 평가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식재산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있
지난 1월 2일 종합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SFA)는 최근 물류기업 BGF로지스로부터 약 50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 자동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7,000㎡(약 14,000평)의 부지에 업계 최대 규모인 연면적 12만㎡(약 38,000평)에 달하는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2배가량 큰 규모이다. BGF리테일은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물류센터는 물류 통합화, 대형화, 자동화를 통해 영남권역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해외 지역으로도 상품과 물자를 발 빠르게 운송할 수 있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FA는 이 같은 BGF리테일의 대규모 신규 물류센터 내에 공급할 첨단 물류시스템 일체를 BGF로지스로부터 수주했다. 상온과 저온 및 출하 고빈도와 저빈도 모두를 아우르는 복합 설계를 기반으로 물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을 적용, 작업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SFA의 관
지난 1월 3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지속되는 내수 부진과 고물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사항을 해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5년도 중소기업팩토링 사업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는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거래처의 부도 걱정 없이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상환청구권 없는 중소기업팩토링 ’제도를 2022년 6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86억 원, 2023년 800억 원, 2024년에는 1,000억 원의 매출채권 매입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확대해왔다. 기보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납품대금 결제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매출채권 발행 ▲대금 관리 및 만기일 자동 출금 등의 관련 업무를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팩토링 신청 후 3영업일 이내 판매기업에 납품대금을 선지급 후 90일 이내에 구매기업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2025년부터 기보는 팩토링 이용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직 및 제도를 정비 중이다. 먼저 상담, 평가 및 매입심사 등 사업 전반을 담당
지난1월 2일 ‘SK증권’은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영업점을 통합, 대형금융센터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대형금융센터는 모두 5개로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거점으로 한다. ‘강남금융센터’는 압구정PIB센터와 서초PIB센터를 통합해 선릉역 삼흥빌딩 5층에 이전 개소한다. ‘부산금융센’터는 부산지역 3개 영업점를 통합하고 ‘대구금융센터’는 대구지역 2개 영업점을 각각 통합한다. ‘영업부금융센터’와 ‘분당금융센터’는 영업점 통합 없이 우수한 PB를 충원해 대형금융센터로 탈바꿈한다. 금융센터에서는 국내・해외주식, 국채・회사채, 해외채권, 공・사모 펀드, Wrap, 신탁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부동산・세무 상담 등의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법인・공공기관 대상 자산운용 및 기업금융(IB)과 연계, 자금운영・조달 컨설팅 역량을 갖춘 프라이빗뱅커(PB)들을 배치해 다양한 법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주요 거점 영업점의 대형화를 통해 고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금융센터를 포함한 20개 영업 네트워크에 분야별 경쟁력 있는 PB들을 배치해 고객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우리나라 수출액은 6,838억 달러(원화 약 1,006조 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일 관세청은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현황’을 발표하고 지난 2024년 한해 우리나라 수출은 6,838억달러로 전년도인 2023년 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6,320억 달러(원화 약 934조 원)로 전년도인 2023년보다 1.6% 감소하면서 5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이 기존 역대 최대실적인 2022년 실적인 6,836억 달러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상황에서 반도체 등 IT품목과 소비재 등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선박은 17.6%, 석유화학 5.0%, 바이오헬스 13.1% 등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2023년 대비 0.1% 감소한 70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넘겼다.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미국・중국・아세안 등 7개 지역 수출도 늘어난 것으
지난 1월 2일 AI(인공지능) 기반 정책 모니터링 플랫폼 ‘코딧’(CODIT)이 축적된 정책 데이터 분석 역량과 전문가들의 정책 노하우를 접목한 ‘실시간 정책 동향 대시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딧 대시보드에 따르면 1월 2일 기준 2025년 올해 시행 예정 법령은 557건으로, 이달에만 285건의 법령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코딧 측은 기업들이 대시보드를 통해 관련 법안의 시행 일자를 빠짐없이 확인하며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대시보드는 ▲기업 맞춤 뉴스・국회의원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실시간 제공하는 ‘NOW 한국’ ▲당일 공포・시행 법령을 볼 수 있는 ‘Today 법령’ ▲상임위・부처별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입법 현황’ ▲국회 일정을 제공하는 ‘Today 국회’ ▲공정위 과징금 상위 10건 기업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정위 과징금’ ▲국회・정부 보도자료를 볼 수 있는 ‘Today 보도자료’ 등 6가지 기능을 포함한다. 특히 ‘NOW 한국’ 탭의 ‘CODIT AI’는 국회 출신 전문가들이 선정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주요 정책 사안을 분류해 기업 실무자들의 정책 파악을 지원한다. 코딧은 자체 보유한 10억 건 이상의 빅
지난 1월 2일 보안 솔루션 기업 ‘에버스핀’(Everspin)이 인도네시아 증권사인 BNI증권과 현지 200여개 지점을 보유한 북수마트라 주정부 은행 수무트에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와 악성앱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내 많은 보안기업들이 낮은 가격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에버스핀은 동남아시아 최대 인터넷은행 ‘자고’, 현지 국영은행 ‘만디리’, 자카르타 주정부의 ‘DKI은행’ 등에 기술을 공급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확장에도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시장 확대 전략은 당장의 매출보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현지 대형 금융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탑 금융사들은 가성비보다는 기술력을 중시했기에 에버스핀의 이러한 전략과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솔루션을 도입한 BNI증권과 수무트은행은 하루 평균 159건의 사이버범죄 시도를 탐지・예방했고, 수무트은행의 경우 지난 12월 5일 하루 동안에만 213건의 달하는 사이버범죄를 예방했다는 설명이다고 에버스핀은 설명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모바일 뱅킹이 급증하고 디지털 금융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사
대한민국 정부가 2년 연속 계속된 세수 부족으로 지난 2024년에만 한국은행(이하 ‘한은’)에서 170조 원 넘는 돈을 빌려썼다. 지난 1월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24년 1년 동안 한은에서 총 173조 원을 일시 차입했다. 지난 2024년 말 누적 대출 규모는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기록으로, 종전 최대치인 전년(2023년)의 117조 6천억 원보다도 47% 급증했다. 연간 누적 대출은 ▲2019년 (36조 5,072억 원) ▲2020년 (102조 9,130억 원) ▲2021년 (7조 6130억 원) ▲2022년 (34조 2,000억 원) ▲2023년 (117조 6,000억 원) 2021년 급락했다가 다시 급증했다. 한은의 대정부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한 수단이다. 개인이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 대출)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빌려 쓰는 것과 비슷하다. 정부가 이른바 ‘한은 마이너스 통장’(마통)을 많이 사용할수록 돈을 쓸 곳(세출)에 비해 걷은 세금(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샤오미가 전담 법인을 세우고 다시 한번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총판업체를 통해 가전과 자급제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이동통신사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의 스마트폰 판매를 강화하고 테크기업 이미지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4년 12월 31일 샤오미는 최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 한국 법인인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하고 20명 안팎의 직원이 근무를 시작했다. 조만간 사업 전략 수립을 마친 뒤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한국 법인을 통해 향후 프리미엄(고급형) 스마트폰 ‘샤오미’ 시리즈를 포함한 제품군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으로는 샤오미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샤오미 15’ 시리즈다. 샤오미 15 시리즈는 현재 중국 내수 버전만 출시된 상태로, 10월 말 출시된 이후 약 2달 만에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샤오미 15 시리즈는 기본・프로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됐는데 샤오미 15 프로 모델의 가격은 최대 13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15 프로 모델에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
경기도가 원도심 쇠퇴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민선 8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인 ‘2025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를 4월 23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 공동체가 주도하여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원도심 재생을 위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사업 규모와 면적, 기간 등을 정하지 않고 매년 2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하여, 물량에 관계없이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도시재생을 준비하는 기반 구축 단계, 사업 참여 주체의 역량이 갖춰진 사업 추진 단계, 그리고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 추가 보완이 필요한 지속 운영 단계 등 세 가지 단계로 나뉘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사업 대상 지역은 도시재생법에 따른 쇠퇴 지역으로, 인구와 사업체가 감소하고 노후 건축물이 증가하는 곳으로 정의된다. 각 시군은 주민, 청년, 기업 등 역량 있는 사업 참여 주체를 발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여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6월 말 발표된다. 경기 재생기획팀 안성현 팀장은 “올해로 3년차를 맞은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통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