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개선안인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7개월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10월 30일 태영건설은 한국거래소(KRX)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거래 재개가 결정됨에 따라 10월 31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고 밝혔따. 지난 3월 14일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 약 7개월 만의 일이다. 태영건설은 지난 2023년 12월 말 워크아웃 신청 도중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의 자산 손상과 추가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연결 기준 자본 총계 마이너스 5,617억원으로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 때문에 2023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게 돼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태영건설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개선 계획서를 제출했고 2025년 4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무담보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지주사의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 총계 2조 7,556억원, 부채 총계 2조 3,508억원, 자본 총계 4,048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다. 태영건설은 지난 9월 재감사를 통해 2023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적정’ 의견을 받았
핀테크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상장 계획을 변경해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30일 토스는 기존 국내 기업공개(IPO) 계획을 바꿔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다. 지난 2월 토스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토스 내부적으로 기업 가치 평가 측면에서 미국 증시 상장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개미투자자들도 미국 증시로 이동하는 상황이다. 대어로 손꼽히는 ‘케이뱅크’ 또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하면서 상장계획을 철회하며 2025년으로 상장을 미룬 것도 토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인 상황이며, 구체적인 상장 방법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큰 폭으로 늘어난 부실채권을 털어내기 위해 대부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24년 국정감사에서 부실채권이 도마에 오르면서 강화된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 기조가 업권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들어 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상호금융권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실제 상반기 말 상호금융권 대출액은 5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연체액은 22조5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전체 여신 중 석 달 이상 연체)은 각각 4.38%, 4.80%로 나타났다. 부실채권을 털어내지 못해 충당금을 쌓아간다면 연말 적자 조합 수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상호금융권은 부실채권을 속도감 있게 털어내기 위해 대부 자회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부실채권 전문 매각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22일 수협중앙회는 이사회를 열고 대부 자회사 자본금 출자 안건을 의결했으며, 자회사를 통해 수협중앙회, Sh수협은행 등에서 대출받아 3,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신협중앙회가 부실채권 해소를 위해 ‘KCU NPL대부’를 설립했다.
지난 10월 29일 ‘대안정보 컨소시엄’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컨소시엄에는 ▲신한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가 참여한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카드사들은 다양한 고객의 카드 사용 패턴, 결제 유형, 소비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해소비행동패턴정보를 발전시킨다. 또한, KCB의 기존 신용정보를 결합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0월 28일 ‘에코프로비엠’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NH투자증권 등 5곳을 대상으로 2,440억원 규모의 국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만기 30년에 2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이자율은 6.281%다. 이와 함께 운영자금 92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 등 4곳을 대상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6.638%, 만기는 30년이다.
지난 10월 28일 클로봇(Clobot)이 코스닥(KOSDAQ)에 상장했다. 상장하기 전까지 클로봇은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 클로봇 설립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 실내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과 이기종 로봇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해 130여 개의 기업에 공급 중이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 원을 달성했고, 2020년부터 4년간 연평균 79%의 성장세를 이어오는 등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장해왔다. 클로봇은 IPO 단계에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9400~1만900원)를 20% 가량 초과한 13,000원으로 결정됐고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증거금 5조원이 몰렸다.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국내 유일 파트너로 선정됐다. 지난 2023년 2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클로봇은 2024년 381억 원으로 57% 상승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클로봇 김창구 대표는 “클로봇은 성장 중인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
지난 10월 27일 비엣젯항공이 대구와 베트남 나트랑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새롭게 신설했다. 대구에서 나트랑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은 주 7회 운영되며, 비엣젯항공은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총 12개의 직항 노선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신규 노선 취항으로 인천공항 대신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베트남 여행에 선택권이 늘어나게 됐다. 비엣젯항공은 신규 노선 취항을 기념하여 나트랑의 해변과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비엣젯항공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여행자 보험 서비스인 ‘스카이케어(Sky Care)’도 무료로 제공된다. 나트랑은 따뜻한 기후와 백사장, 고급 리조트가 어우러진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놀이공원과 수상 액티비티는 물론, 뽀나가르 사원과 담시장 등에서 나트랑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대구-나트랑 노선 개설로 한국 여행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 간의 다양한 직항 노선을 통해 양국 간의 관광 및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롯데케미칼이 1조 4,00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가운데 메리츠증권과 약 6,600억 원 규모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28일 메리츠증권은 최근 롯데케미칼과 미국 자회사 LCLA 지분 40%를 대상으로 하는 4억 7,700만 달러(원화 약 6,626억 원) 규모의 PRS 계약을 맺었다. 메리츠증권을 포함한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LCLA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0%를 확보한다. 주가수익스왑(PRS)은 주가 수익을 교환하는 파생상품 계약으로 일종의 담보 성격으로 메리츠금융 측이 LCLA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롯데케미칼에 주가 수익을 기반으로 한 수익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롯데케미칼은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5년 후 주식 가치가 오르면 메리츠금융 측은 롯데케미칼에 차익을 물고, 지금보다 가치가 떨어지면 롯데케미칼이 메리츠금융 측에 차액을 보전한다. 이번 계약은 롯데케미칼이 해외 자회사 지분을 활용해 총 1조 4,000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진다. 롯데케미칼은 나머지 약 7,000억원은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 지분을 대상으로 한 PRS 계약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
미국 항공우주회사 ‘보잉’(Boeing)이 우주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10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재정난에 빠진 보잉이 스타라이너 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지원을 포함한 미 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 프로그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켈리 오토버그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에 취임하기 이전부터 나사 프로그램 매각을 위해 블루오리진(Blue Origin)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오리진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우주기업이다. 보잉의 우주 사업은 개발 지연과 비용 초과 등으로 어려움에 마주하게 됐다. 2024년에 들어 보잉은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여러 차례 지연 끝에 쏘아 올렸지만 ISS 도착 후에도 기기 결함이 발견되면서 우주비행사들의 지구 귀환을 완수하지 못했다. 결국 스타라이너는 우주비행사들을 ISS에 남겨둔 채 홀로 지구에 돌아왔고 우주비행사들은 2025년 2월 보잉 경쟁사이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돌아올 예정이다. 보잉은 핵심 사업인 상업용 항공기에서도 잇따른 안전사고와 생산 지연, 노조 파업 등으로 재정난
지난 10월 25일 하나은행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하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른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3년 6월부터 TF를 구성해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하나은행은 내부통제 관리 의무를 부여받는 임원과 관련 본부 부서장을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설명회를 실시해왔다. 이는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 체계가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의 일환으로 책무구조도 제도의 취지를 충실히 반영해 내부통제 책무는 물론 위험관리 책무를 포괄하는 책무구조도를 도입하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의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도 참여함으로써 신설된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책무구조도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책무구조도 관리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이외에도 하나은행의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임직원 교육, 전산 시스템 고도화, 매뉴얼 신설, 내부통제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해 하나은행의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자기책임 체
호주가 아세안 국가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40년 아세안 지역이 세계 4위 경제권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지난 10월 26일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이 발행한 ‘황금시장으로 부상하는 아세안과 호주의 경제 협력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호주와 아세안 국가 간 양방향 무역은 1,834억 호주달러(원화 약 168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일본・미국・유럽연합(EU) 등과의 양방향 무역보다 큰 수치로 호주와 아세안 국가의 양방향 투자는 2,820억 호주달러(원화 약 258조 원)에 달했다. 호주는 2023년년 9월 동남아시아와 교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 : 2040년까지의 호주 동남아 경제 전략’을 발표했다. 2024년 3월에는 멜버른에서 아세안-호주 대화 관계 수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정상회의를 열었다. 이 회담에서 경제・문화・교육·환경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아세안-호주 공동 지도자 비전 성명 및 멜버른 선언에 합의했다. 호주는 최근 중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경제적 불안정성을 경험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본과 한국
필리핀 정부가 외국인 은퇴 비자(SRRV)의 최소 예치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 내 58,000여 명의 외국인 은퇴자 중 다수가 중국과 한국 출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필리핀 은퇴비자(Special Resident Retiree’s Visa)는 줄여서 ‘SRRV’라고 부른다. 필리핀 특별영주 은퇴비자(Special Resident Retiree's Visa)는 일정 금액을 필리핀 은퇴청(PRA)이 지정한 은행에 예치하는 것을 조건으로 외국인(foreign national) 또는 이전 필리핀 시민권자(former Filipinos)에게 필리핀 거주의 특혜를 제공하는 비이민자 특별비자(special non-immigrant visa)다. SRRV를 보유하면 필리핀에서 무기한 체류가 가능하며, 신청자 본인 외 배우자나 21세 미만 미혼 자녀에 대한 비자를 함께 신청이 가능하다. 필리핀 상원 의원 로렌 레가르다는 외국인들이 필리핀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은퇴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 예치금이 너무 낮다고 지적하면서 은퇴 비자 보유자들이 불법적인 활동이 만연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행 필리핀 연금 관리국(PRA)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은퇴자는 특별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