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이 브라질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배달음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루버그통신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중국의 도움을 빌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 경제를 전환시키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2일 메이투안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브라질-중국 기업인 포럼에서 수 개월내 배달 플랫폼 키타(KeeTa)를 브라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과 왕싱 메이투안 회장이 투자 협정 체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후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소고기를 브라질산으로 대체하면서 중국과 브라질 간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 룰라 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반발하며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적극적이다. 지난 5월 13일 룰라 대통령은 개최되는 중국-라틴아메리카(중남미)・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셀락) 외교장관 회의에 맞춰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원 의장단은 물론 11명의 장관과 고위 관료, 150여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을 꾸렸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브라질에 270억 헤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관세 공격을 받고 있는 중국의 월간 수출액이 지난 4월 8.1%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통상 전문가들은 중국이 제 3국을 통해 원산지 국적을 바꾸는 수법으로 관세 피해를 줄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의 관세청 역할을 하는 해관총서는 지난 5월 9일 발표에서 지난 4월 수출액이 달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외신들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9%)를 크게 뛰어 넘는 증가율이다. 4월 수입액 역시 0.2% 줄어 시장 전망치(-5.9%)와 큰 차이를 보였다. 4월 기준 중국의 미국행 수출 규모는 전년 동월보다 21% 감소했으며 미국산 수입액은 약 14% 줄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생산을 방치한다며 지난 2월과 3월에 걸쳐 중국산 수입품에 각각 10%의 관세를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상호관세’를 도입하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붙이는 추가 관세율을 145%까지 부과했다. 중국은 이에 보복하기 위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관세를 추가하고, 특정 품목에 별도의 관세 및 무역 제재를 더했다. 중국의 3월 수출은 기
중국이 내수와 민간 투자 위축 속에 민영기업(민간기업) 보호 강화를 골자로 하는 민영경제촉진법을 제정했다. 지난 4월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15차 회의는 이날 민영경제촉진법을 표결, 통과시키고 오는 5월 20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민영경제촉진법은 ▲공평(공정) 경쟁 ▲투자・융자 촉진 ▲과학・기술 혁신 ▲경쟁의 규범화(규제) ▲서비스 보장 ▲권익 보호 ▲법률적 책임 등 모두 9장 78개 조항으로 구성된다. 중국 매체 ‘신화통신’은 민영경제촉진법이 “중국 최초의 민영경제 발전을 위한 특별한 기초 법률이다.”라며 “민영경제 발전을 위한 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경제 조직의 공평한 참여 및 시장 경쟁을 보증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민영경제촉진법이 “민영경제의 건강한 발전과 민영경제 인사(경영자)의 건강한 성장을 촉진하고,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구축하며, 민영경제가 국민경제와 사회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시진핑 2기’(2017∼2022년) 시기까지 분배를 강조하는 ‘공동부유’와 함께 ‘국진민퇴’(국유기업을 강화하고 민영기업을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닛산차는 그간 실적 부진을 겪고 있었으며 이번 공장 폐쇄는 2025 회계연도인 4월부터 206년 3월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4월 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닛산차가 2026년 3월 이전에 우한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닛산차 우한공장은 지난 2022년 가동됐다. 이번에 닛산차가 우한공장을 폐쇄하면 사실상 3년 만에 철수하게 되는 것이다. 우한공장은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지만 현재 기준 가동율은 10% 미만이에 불과하다. 2022∼2023년 연간 생산량은 1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우한공장이 폐쇄될 경우 닛산차의 중국 내 생산거점은 5곳에서 4곳으로 줄어든다. 지난 2024년 6월 닛산차는 장쑤성 창저우에 위치한 공장을 폐쇄했다. 닛산차는 지난 2월 중국 내 생산능력(CAPA)을 150만대에서 100만대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했고 닛산측은 추가 폐쇄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닛산차는 지난 4월 24일 2024 회계연도 순손익 전망치를 7,000억∼7,500억 엔(원화 약 7조∼7조 5,000억 원) 적자로 하향 조정했다.
관세전쟁(Tariff War)으로 인한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예약은 ⅓가량 줄었으며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월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5위 선사인 독일 하파그로이드(Hapag-Lloyd)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발표한 4월 초 이후 중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컨테이너 예약이 ⅓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하팍로이드의 닐스 하우프트 대변인은 “중국에서 출발하는 화물이 상당량 보류되고 있으며 대신에 태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출발 물량 예약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예측이 매우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컨테이너 예약이 줄면서 운송업체들은 기존보다 작은 선박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우프트 대변인은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영국의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가 “글로벌 관세전쟁의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는 1979년 관련 자료 집계 이후 두 번밖에 없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8.4% 감소했고, 코로나1
지난 4월 21일 중국은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방식으로 미국과 협력하는 국가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관세 협상을 통해 미국의 파트너국가들이 중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도록 압력을 가할 계획이라는 보도와 함께 나왔다. 일본은 지난 주부터 미국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으며 한국은 이번 주에 협상을 앞두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 날 “어떤 당사국도 중국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합의에 도달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중국은 단호하게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국제 무역이 ‘정글의 법칙’에 따라 돌아갈 경우 모든 국가에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발표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관세는 145%로 올리고 시행했다. 중국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전자제품과 방위산업용으로 쓰이는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고 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제한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중국발 컨테이너 수요가 급격히 쪼그라들면서 화물 예약이 최대 60% 급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운 업계 정보 분석 기관인 라이너리티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3주간 중국에서 화물 예약이 30~60%, 아시아 나머지 지역에서는 10~2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대중 관세가 145%로 높아지면서 중국 업체들의 미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탓이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7~13일 중국 항구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주 대비 6.1% 줄었다. 이달 첫 주(3월 31일∼4월 6일)에는 전주 대비 1.9% 증가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화물 회사인 HLS그룹가 발행한 최근 보고서에서 “80건의 운송 서비스가 취소됐다.”며 무역전쟁 이후 수요가 급감하면서 해상 운송 업체들이 미국으로 향하는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주요 해운 동맹 ONE은 다음 달 재개하려던 칭다오~터코마 항로 운송을 전면 중단했고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Toyota)가 미국발 수입차 관세의 여파를 줄이기 위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인 RAV4를 2027년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8일 로이터통신은 도요타 소식에 정통한 인사의 말을 인용해 “도요타가 올해 말 공개할 2026년형 RAV4 차량을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현재 미국 켄터키와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 주요 SUV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새로 출시될 2026년형 RAV4도 당초 캐나다와 일본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관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 켄터키로 생산 기지를 증가하는 방향으로 선회(旋回)한 것이다. 도요타는 2019년형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2026년형 RAV4 모델을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미국 내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생산 시설을 재정비하는 데 드는 시간을 고려하면 2027년을 전후로 미 켄터키에서 생산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도요타 측에서는 이 같은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현재로는 발표할 내용이 없으며 추측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RAV4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