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Posco Holdings)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연산 43,000t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지난 11월 29일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은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이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신광물을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11월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은 제1공장을 준공 후 1년 만에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총 연산 4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가 합작해 지난 2021년 설립했다.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면서 전 생산 과정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져 미중 갈등 속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에 대한 규제 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그룹 내 양극재를 생산 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튬을 최대 30,000t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2일에는 SK온
IBK기업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폴란드 법인을 설립했다. 폴란드 법인 설립은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해외 사업으로 향후 유럽금융벨트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11월 27일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은 폴란드 금융감독위원회가 기업은행의 폴란드 법인 설립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법에 따라 은행 활동을 수행하고 은행의 사업 목적에 명시된 기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운영을 시작하기 위해 위원회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받은 후 은행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기업은행 폴란드 법인의 정관 초안과 초대 이사회 구성도 승인했다. 이사회 의장에는 파웰 지올코프스키, 리스크 관리 총괄에는 시몬 하즈덕, 사업 분야 총괄에는 김지욱이 각각 선임됐다. 정관 초안에 따르면 기업은행 폴란드 법인은 ▲예금 수취 ▲계좌 유지 ▲대출 ▲은행 보증 부여 및 확인 ▲신용장 개설 및 확인 등 주로 중소기업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은행 유가증권 발행과 자금 대출, 수표 및 환어음 업무, 영장 관련 업무도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기업은행의 폴란드 법인 설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가 최근 미국에서 ‘챕터11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최대 주주인 폭스바겐이 노스볼트 지분 대부분을 감가상각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25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바겐’이 ‘노스볼트’ 지분 21% 대부분을 지난 11개월간 감가상각함에 따라 향후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노스볼트에 지난 2019년 9억 유로(원화 약 1조 3,000억 원), 지난 2023년에 5억 유로(원화 약 7,300억 원)를 투자했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뿐 아니라 그룹 내 브랜드인 ▲포르쉐 ▲아우디 ▲스카니아 등과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소식 및 현 기준 노스볼트 지분 가치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지난 2023년 연말 기준 폭스바겐은 노스볼트 지분에 대한 장부가액을 6억 9,300만 유로(원화 약 1조 원)로 기재했다. 지난 11월 21일 노스볼트가 미국 텍사스주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챕터11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보유한 노스볼트 전환사채는 3억 5,500만 달러(원화 약 5,000 억원)로, 채권 규모가 두 번째로 컸다. 폭스바겐 외 노스볼트 투
㈜금복주가 고물가 시대를 겨냥한 신제품 소주 ‘찐찐’을 출시한다. ‘찐찐’은 현재 시판되는 소주 제품 중 최저가로 책정됐다.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1월 24일 ‘㈜금복주’는 가성비와 감성을 고려한 소주 ‘찐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명에는 친밀함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아울러 ‘우리 사이 더 찐하게’라는 메시지를 담아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감 강화를 시도했다. 찐찐 소주는 천연소재 첨가물과 찹쌀을 활용한 두 가지 증류 원액에, 초미세 분리막 TRI-Water를 블렌딩했다. 알코올 도수 대비 부드러운 목 넘김과 청량감을 자랑하는 제로 슈가(Zero Sugar) 제품으로,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라고 금복주는 설명했다. 라벨 디자인엔 감성을 더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러운 목 넘김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금복주의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젊은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냈다고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금복주 측은 “트렌디한 감각과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며 “신제품 ‘찐찐’이 주류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L홀딩스(회장 정몽원)가 대부분 자사주를 신설 재단에 무상 출연한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자사주를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취득한 HL홀딩스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설립도 안된 재단에 무상출연하는 꼼수로 주주 및 회사 실적 모두에게 손해를 끼친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11월 26일 오후 ‘HL홀딩스’는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 11월 11일 공시한 자사주 47만 193주 출연 결정을 철회했다. 자사주를 출연받기로 한 재단의 설립 방식과 시기 등은 추후 재검토할 예정이다. HL홀딩스 김광헌 대표는 “그룹의 진정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1일 HL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56만 720주 중 84%에 해당하는 47만 193주를 신설 재단법인에 무상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월 18일 종가 기준 160억 원 상당의 자사주가 무상출연하게 되면 회사 실적은 손실로 기록된다. 회사의 이익이 줄어들면 주당순이익(EPS)이 줄어들게 된다. HL홀딩스가 2020년과 2021년, 2번 자사주를 취득할 때 내건 ‘주주가치 제고 목적
스웨덴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의 파산 신청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월 23일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사모펀드는 노스볼트에 투자한 8억 9,000만 달러(원화 약 1조 2,600억 원)를 연말에 대손처리(貸損處理)할 예정이다. 골드만 삭스의 사모펀드는 7개월 전만 해도 노스볼트의 투자 전망을 낙관적으로 판단했으며 LP(Limited Partner)들에게 노스볼트의 투자 가치가 4.29배에 이르렀다며 2025년에는 6배까지 가치가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노스볼트의 파산신청 이후 LP들에게 송부한 서한에서는 골드만삭스는 이 결과에 실망한 다수의 투자자들 가운데 하나지만 분산된 투자의 펀드의 투자 중 하나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지난 2019년 골드만삭스는 설립 4년차인 노스볼트에 투자했다. 노스볼트가 스웨덴 북부 셀레프테오(Skellefteå)에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준공하면서 10억 달러(원화 약 1조 4,04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가 참여했다. 노스볼트는 지난 11월 21일 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7,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오는 11월 26일에 발행한다. 지난 10월에 발행 작업 도중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잠시 멈췄던 절차가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1월 21일 HUG에 따르면 지난 11월 1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투자수요가 모집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증권신고서상 최대 증액 금액인 7,0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조건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에 금리 4.1%이며, 발행예정일은 오는 11월 26일이다. HUG는 지난 10월 28일 금융당국에 5,000억 원 규모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29일에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했다. 당초 계획은 11월 5일쯤에 수요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이 ‘관계부처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채권 발행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를 재개했고 지난 11월 14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1월 19일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빙그레가 ‘지주사 체제’를 도입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빙그레는 2025년 5월까지 지주사인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빙그레’ 분리를 골자로 한 인적분할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주사 체제의 목적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지주사의 신설법인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1월 22일 ‘빙그레’는 지주사와 신설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지난 9월 회계・재무상태를 기준으로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2025년 5월 1일로 분할비율은 지주사 46% 대 신설회사 54%다. 존속회사인 지주사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사업 같은 빙그레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빙그레’는 기존의 빙과사업에 집중한다. 지주사 체제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은 사업 경쟁력 강화로 빙그레는 이번 결정을 통해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과 사업적 시너지(상승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