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3위 완성차 기업인 체리자동차에 1조원을 웃도는 규모의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국내 배터리 업체가 중국 자동차 업체와 조(兆) 단위 납품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지름 46㎜짜리 원통형 배터리 양산체제를 갖춘 2개 기업(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에 체리차가 물량을 나눠준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체리차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납품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8GWh(기가와트시) 규모이며, 계약금액은 1조 원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8GWh는 전기차 12만 대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다. 체리차는 지난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268만 대를 판 중국 3위 완성차 회사다.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차량을 만든다. 이 회사가 만든 보급형 전기차 모델 ‘오모다 E5’(Omoda E5)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간다. 체리차는 곧 내놓을 고급 전기차 모델에는 LG와 CATL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넣기로
베트남 해외관광객이 올해 5개월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베트남국립관광총국(VNAT)에 따르면 올 들어 1∼5월 베트남을 찾은 국제 관광객이 920만여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광객의 85.2%는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했다. 육로가 12.9%, 해로가 1.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36만 명(전체의 25.7%)으로 최대 시장을 유지했다. 이어 한국 190만 명(20.7%), 대만 53만3000명, 미국 37만5000명, 일본 34만2000명 순이었다. 5월 한 달에만 153만 명이 베트남을 방문해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10년 만에 5월 기준 최대 기록이다. 1∼5월 외국인 관광객 방문에 따른 관광수입은 384조동(약 14억7천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으로 구성된 선진국 협의체다. 16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싱가포르 및 러시아 방문 일정을 이유로 캐나다 G7 정상회의 확대회담 세션에 불참할 예정이라고 인도네시아 고위 외교관이 밝혔다. 롤리안샤 수미랏 인도네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G7 확대회담에 초청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러시아와의 이미 잡힌 일정이 있기 때문에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러시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연설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가 이 회의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는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확대회의에 참석한 바
아마존(Amazon)이 펜실베이니아주에 두 곳의 대규모 데이터 센터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총 2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AP통신이 6월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중 한 곳의 데이터 센터는 원자력 발전소와 연계해 건설되며, 발전소 전력망과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어서 연방 규제 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Amazon Web Services, AWS)가 주도하며, 부사장 케빈 밀러는 또 다른 데이터 센터가 필라델피아 북부에 새롭게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초부터 미시시피,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지의 데이터 센터 확장에도 각각 100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공언했다. 이와 같은 공격적인 인프라 확대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데이터 센터는 서버,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 및 냉각 시스템 운영을 위한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며, 최근의 AI 연산 급증은 에너지 수요를 더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지속 가능하면서도 대규
이재명 대통령이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주석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미국, 일본, 중국, 체코에 이어 5번째 외국 정상과의 통화다. 이 대통령은 6월 12일 오전 9시 반부터 약 25분간 베트남 국가주석과 통화를 했다. 앞서 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축전을 보냈다. 이번 통화에서도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밝혔다.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92년 수교 이후 교역 투자,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관계를 끄엉 주석과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끄엉 수석은 공감을 표하며, “베트남 경제발전 추진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한국과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끄엉 주석은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도 초청,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자고 제안도 했다.
지난 2024년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1,190개사가 총 32조 2,946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배당액 29조 4,711억 원 대비 9.6% 증가했다. 이중 코스피 기업들의 배당액이 30조 원가량으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주로 자동차・반도체 제조업, 지주회사 업종에서 배당금이 많았다. 외국인이 수령한 배당액은 약 9조 8,000억 원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지급받은 규모보다 많았다. 지난 6월 5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배당금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배당금 규모는 30조 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 배당금 규모는 15.1% 증가한 2조 29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연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년 대비 각각 9.6%, 21.7% 하락했음에도 배당금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업종별 배당금 지급 규모는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이 4조1263억 원(12.8%)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반도체 제조업이 3조 8,475억 원(11.9%), 지주회사가 3조 3581억 원(10.4%)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피 기업 중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8일(현지시간)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의 극본상(Best Book of a Musical)과 작곡·작사상(Best Original Score)을 수상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박 작가와 애런슨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이 작품은 국내에서 2016년 초연한 이후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해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제78회 토니상에서 극본상을 비롯해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이날 시상식 사전행사에서 극본상, 작곡·작사상 외 최우수 무대디자인상 수상작으로도 선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외교부 1차관과 2차관으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진아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주애틀란타 총영사, 외교부 인사기획관, 북미국 심의관, 북미2과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박 차관에 대해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갖췄다"며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된 김 교수는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 영어영문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유엔(UN) 사무총장 직속 군축자문위원,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김 차관에 대해서는 "한국인으로서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다. 다음주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외교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