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선물보따리' 뭘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베트남 출장은 2018년 10월 방문 이후 2년 만이다. 20일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을 갖고 베트남 현지 투자 등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푹 총리의 단독 면담은 2018년 10월 이 부회장 베트남 방문, 2019년 11월 푹 총리의 한국 방문 면담에 이어 세 번째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과의 면담 때마다 베트남에 반도체 생산 공장 등의 투자 확대를 요청해 왔다. 베트남 현지 미디어 베트남익스플로러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삼성의 왕자가 베트남을 방문한다”('Samsung Prince' visits Vietnam)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매체는 이재용 부회장이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공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미디어들도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공장 신설을 발표’을 예측하는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호치민 법인의 ‘수출가공기업’ 전환을 푹 총리에게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는 삼성전자 호치민 법인의 수출가공기업 전환 문제를 총리실에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