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동산재벌 쯔엉미란, 16조 횡령사기 사형->종신형 감형
55조 불법대출 혐의를 받은 베트남 부동산 재벌인 쯔엉미란(Truong My Lan, 68)이 2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4월 법정최고형 사형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17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법원의 판사들은 란이 사기적 자산 횡령, 자금 세탁, 불법적 국경 간 송금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 란의 회사 반틴팟 그룹(Van Thinh Phat Group)과 사이공상업은행(SCB)의 공범들은 30조 동(12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불법발행하는 데 공모했다. 이를 3만5,800명의 투자자(대부분이 SCB 고객)에게 매수했다고 판시했다. 란 회장과 그의 측근들은 1000개가 넘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SCB에서 허위대출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2~2022년 10년간 총 2500여차례에 걸쳐 1000조동을 불법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란 회장은 피콤은행(Ficombank)과 띤응이아은행(TinNghiaBank), SCB 등 3개 은행이 합병된 2012년부터 SCB 지분율을 85%~91.5%로 유지한 대주주다. SCB에서 어떤 직책도 맡지 않았으나 자신의 가족을 은행 요직 곳곳에 앉히는 방법으로 막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란 회장은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