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무료 화상통화 서비스로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스카이프(Skype)가 올 5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지난 2월 28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카이프 서비스를 5월 5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스카이프’가 서비스를 시작된 지 22년 만이다. MS는 스카이프 이용자들에게 자사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팀즈(Teams) 앱으로 이전할 것을 권고했다. 며칠 내에 스카이프 계정으로 팀즈에 로그인을 할 수 있고, 스카이프의 연락처와 채팅 기록도 자동으로 이전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프는 2003년 에스토니아에서 개발된 인터넷 전화 및 채팅 서비스로 비싼 국제전화 대신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어 영상통화 시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여행객이나 유학생들에게 스카이프는 필수였으며, 기업가치가 올라가며 2005년 이베이가 26억 달러에, 2011년엔 MS가 85억 달러를 주고 스카이프를 인수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스카이프의 위상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아이폰끼리 무료로 전화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아이메시지와 페이스타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2014년 왓츠앱을 인수한 당시 페이스북이 무료 국제 전화 기능을 추가하는 등 모바일 메신저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李嘉誠.92) 청쿵(長江)그룹 창업주가 미국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주식 투자로 대박을 냈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카싱은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3650만 달러(약 433억 6200만 원)를 투자해 줌 주식 지분 8.6%를 사들였다. 하지만 리카싱 회장이 보유한 줌 주식의 현재 가치는 110억 달러(약 13조 680억 원)다. 코로나19 확산이후 비대면 특수의 바람을 타고 줌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줌 주가는 1일 하루만 40%가량 상승했다. 20년째 홍콩 갑부 1위를 지키고 있는 리카싱의 전 재산 규모는 326억 달러(약 38조 7288억 원)로 알려졌다. 리카싱은 단순한 갑부를 넘어서 청렴한 삶 때문으로도 더 유명하다. 항상 낮은 자세로 부하 직원들을 한 사람씩 보살폈다. 특히 단체로 식사를 할 때도 주요 측근들만 이끌고 최고급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믿을만하며 계급에 상관 없이 일을 잘 하는 사람들과 회사의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한다고 알려졌다. 리카싱 선견지명 투자? 리카싱은 선견지명 투자로 유명하다. 그가 운영했던 호라이즌벤처스는 ‘줌’뿐만 아니라 인터넷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