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첫 주미 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70·여), 주일 대사에는 이혁(李赫) 전 주베트남 대사(67)가 내정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첫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석이었던 주미·주일 대사 인선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외교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전했다. 1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강 전 장관과 이 전 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동의)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과 일본 정부에서 아그레망을 받으면 이 대통령의 신임장을 받아 현지에 부임할 수 있으며 이어 파견국 정상의 신임장 절차를 거쳐 대사로 정식 부임한다. 강 전 장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여간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외교부 특채 출신으로 외교부 국장을 지냈고 유엔에서 코피 아난-·반기문-안토니우 구테흐스 등 사무총장에게 중용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지내고 있는 강 전 장관은 정식 임명되면 한국 최초 여성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첫 여성 주미 대사가 된다. 이 전 대사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외무고시 동기(13회)로 1980년 외교부에 입부해 주일본 공사,
문승현 주 태국한국대사가 ‘국왕 허가’(Royal permission)를 받고 공식 외교 활동을 개시한다. 태국 대사관은 2월 23일 문승현 대사가 공식 외교 활동 개시에 대한 국왕 허가를 받았다고 알렸다. 지난해 12월 28일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지 약 8주만이다. 이로써 문승현 대사는 태국 정부 인사 접촉이 가능해졌다. 다만, 신임장 제정식 이전까지 왕족 접촉은 제한했다. 태국에 부임하는 대사는 ①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 요청 및 부여 ②대사 부임 및 신임장 사본 제출 ③공식 외교 활동에 대한 국왕 허가 ④신임장 제정식(국왕 일정에 따라 1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존재 / 통상 1년에 2차례 정도 개최) 절차를 거치게 된다. 아그레망(프랑스어: agrément)은 새로운 대사 등 외교 사절을 파견할 때 상대국으로부터 동의를 얻는 절차다. 문승현 대사 부부는 2월 23일 오전 방콕 소재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선거권을 행사했다. 이번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는 2월 23~28 사이 총 6일 동안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사관 강당에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