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첫 승을 거뒀다. 상대는 ‘중동강호’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6경기만이었다. 3무 2패 부진도 떨궈내고 3위로 올라섰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6차전 홈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인도네시아가 아시아 최고 레벨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축구 A매치에서 이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81년 처음 A매치 전적을 가진 뒤 그동안 2무 11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보였다. 5차전까지 3무 2패로 부진했던 인도네시아(승점 6, 1승 3무 2패)는 이날 승리로 C조 최하위인 6위에서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이 승리로 4차 예선 진출 꿈도 키웠다. 3차 예선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4차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행 경쟁을 이어간다. 인도네시아가 승리하면서 C조는 이날 중국 원정에서 승리하며 6경기(5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간 선두(승점 16) 일본 외에는 2위부터 6위까지 승점 1차에 불과한 혼전 양상에 빠졌다.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결정되는 예선
지도력(地圖力)은 지도를 읽고 활용하는 역량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세계사를 좌우해온 것은 지도력이었다. 당대 최강국은 모두 지도 강국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을 비롯해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등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지도자들 중에는 지도광이 많았다. 또한 기업체를 성공적으로 일군 대기업 총수들 중에는 지금도 지도를 즐겨보는 이들이 많다. 백만장자의 첫 번째 직업으로 신문배달부가 많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실제로 토머스 에디슨, 샘 월튼, 워런 버핏, 스티브 잡스, 마이클 델뿐 아니라 대우 김우중 전 회장, 롯데 신격호 회장 역시 신문배달을 하며 지도력을 길렀다. 김이재 경인교대 교수는 어디서가든 ‘지도력’을 강조한다. “지도력은 국력’이고 지리학은 초등학교 때부터 필수로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하는 기업 총수들과 지도자들을 자주 만나다 보니 실감났다. “지도력은 지도자의 필수 자질’이라는 소신은 확신이 되어 간다”는 김 교수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브리프’를 통해 ‘지도력’에 대해 강조했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발간된 ‘브리프’의 내용을 소개한다. ■ “세계사를 돌아보면 당대 최강국은 모두 지도
지난 주에 만난 두 분이나 싱가포르와 동아시아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더라. 특히 싱가포르 선거에도 관심이 많아진 사람이 늘어난 것 같아 조금은 놀랐다. 그래서 7월 11일 발표된 선거결과도 분석할 겸 싱가포르의 정치 현안에 얘기를 해야할 듯 싶다. 1. 야심이 큰 도시국가 '싱가포르' 카르타고와 아테네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역사상 성공한 도시국가들은 적지 않다. 암스테르담이나 베네치아도 이 같은 맥락이고, 근현대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대표적일듯 싶다. 대개 도시국가는 지리적 이점에 기반을 두고 인근의 무역상권을 휘어잡으며 막대한 수익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러다가 세계정세가 뒤바뀌며 몰락하는 스토리를 반복하게 된다. 1990년도 이전엔 평범한 중계무역항에 불과했던 싱가포르는 중국과 일본 한국 등 동북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배경으로 하고, 전통적인 자원의 보고 아세안의 중심항구로서의 이점을 발판삼아 빠르게 아시아 4룡, 아세안 최대 부국으로 성장한다. 싱가포르를 키운 건 특유의 "엘리티시즘"이 밑바탕이 되었다. 자국의 상위 1% 인재를 세계최고학부로 유학을 보내고, 다시 이들을 고액연봉의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시스템을 안착시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