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맛집6] '힙지로' 을지로 3가 안동장 ‘굴짬뽕’
“굴이 듬뿍, 배추와 갖은 채소가 달큰하고 깊은 맛이 나요.” 서울 을지로에 ‘굴짬뽕’으로 이름난 집이 있다. 바로 안동장(安東壯)이다. 최고 인기 비결은 순식간에 굴짬뽕의 비주얼과 맛으로 풍덩 빠져들어가기 때문이다. 지하철 을지로 3가역 10번 출구에서 72미터 대로에 있는 노포다. 킬러 메뉴, 시그니처 요리답게 우선 굴도 엄청 들어있다. 면발은 쫄깃하다. 여기에다 볶아낸 야채들도 미각을 자극한다. 배추와 검버섯, 죽순, 청경채 등 다양한 채소와 돼지고기가 섞여 진한 국물을 냈다.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속이 절로 풀어졌다. 선호는 엇갈리지만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은 필자는 백굴짬뽕을 주문해 먹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의 맛을 잘 살려냈다. 이 집은 굴짬뽕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한국에서 첫 굴짬뽕을 선보인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운굴짬뽕, 송이짬뽕, 매운 송이짬뽕, 삼선짬뽕, 매운 삼선짬뽕, 짬뽕 등 다양한 짬뽕을 대기하는 곳이다.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필자가 문득 ‘면식수행’의 별책부록으로 냉면과 콩국수가 아닌 별미로 선택하는 곳이 안동장이다. 찬바람이 부는 가을 등 1년에 한두 번 생각나면 찾아가는 곳이다. 지금은 낙원상가 인근으로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