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 현대모비스(Hyundai MOBIS)가 자체 설계한 차량용 반도체 양산을 늘리고 미국에 전문 연구 거점을 신설해 반도체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 올해 전동화와 전장, 램프 등 핵심부품용 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현대오트론 반도체사업을 인수한 지 5년 만이다. 올해 양산하는 주요 반도체는 전기차의 전원 제어기능을 합친 전원통합칩과 램프구동 반도체 등이다. 현대모비스가 공급 중인 배터리관리집적회로(IC)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는 것은 모빌리티 산업의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조사기관에 따르면 현재 양산 중인 차량에 많게는 3000여개의 반도체가 들어간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기술이 확대 적용되며 필요한 수량 또한 급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해외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문 연구거점을 신설한다. 실리콘밸리 연구거점은 국내 연구소와 함께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2021년 일본의 신차 판매 규모는 2020년 대비 3%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자동차판매연합회와 전국경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2021년 경차를 포함한 일본 신차 판매량이 2020년 대비 3.3% 감소한 444만 8340대를 기록해 3년 연속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부품 조달의 어려움이 꼽혔다. 판매량 규모는 20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자동차 신차 판매는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460만 대를 밑돌았고 2021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외에도 부품 조달 차질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전국경자동차협회연합회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해외 부품 조달 정체가 지속하고 있다”라면서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경차를 제외한 자동차 판매는 2.9% 감소한 279만 5818대로 집계됐다. 2021년 9~10월 도요타 글로벌 생산량은 애초 계획보다 30~40% 줄었고 판매는 2.4% 감소했다.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