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 방어를 위해 국채 매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중국 국영매체 신화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달부터 공개시장을 통한 국채 매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국채 시장에서 초과수요가 나타나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추후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매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도 했다. 중국의 장기 경기 침체 전망이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현재 중국 국채 수익률(금리)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중국 당국자들이 정책 금리를 내리겠다는 공언은 채권 금리를 더 끌어내렸다. 특히 채권 금리 하락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중국 당국의 고민이 커진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를 대비해 위안화 하락을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자국 통화가 급격하게 떨어질 경우 투자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 우려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민은행은 앞서 위안화 가치 절상을 1월 15일 홍콩에서 총 600억 위안 규모의 6개월 만기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다는 조치를 내놓기도 했다. WSJ은 “작년 12월 초부터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디지털 위안화가 4개 지역에서 400만건 이상의 거래, 20억 위안(약 3400억 원)의 액수가 결제됐다. 홍콩에서 열린 ‘디지털 경제 속의 중앙은행 역할’의 포럼에 참석한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纲) 은행장은 4개 지역에서 QR 코드 등을 이용해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4개 지역에서 400만 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고 20억 위안이 결제됐다. 디지털 위안화는 현재의 종이 화폐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시작해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를 발행하고 지정된 시중은행이 디지털 위안화를 유통‧회수‧입출금 하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2단계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시작단계인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는 더 완벽한 법률 구조와 규제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규제 부문과 디지털 화폐 구조, 안정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QR코드를 비롯해 모바일 결제를 통해 외지에서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게임 규칙이 바뀌었다고 언급하면서 IT 대기업이 금융 서비스 수준을 현저하게 높인 점은 이전과 다른 환경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강 행장은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이 전통적인 시중은행에 압박을 가할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에도 새
지난 7월 29일 금융당국이 거대 복합기업(기업집단 Conglomerate)의 금융부문 확대를 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금융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비금융 기업 또는 개인을 ‘금융지주회사’로 분류해 별도의 인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공고를 발표했다. 공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금융지주회사 감독관리시행 방안(金融控股公司監督管理試行辦法)’을 마련하고 금융지주회사 경우 비금융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게 해서 금융 부문과 비금융 부문을 엄격히 격리할 방침이다. 비금융회사의 출자로 설립된 ‘금융지주회사’의 상당수는 금융업계에서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규제상의 공백지대가 발생해 리스크가 급격히 쌓이고 있으며, 난맥(亂脈)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규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중국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은 하이항(海航 HNA) 그룹과 푸싱(復星) 국제 그룹, 헝다(恒大) 그룹, 밍톈 홀딩스(明天控股), 알리바바 산하의 마이금융(螞蟻金融 앤트 파이낸셜) 등 대형 인터넷을 사실상 금융지주회사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인민은행은 은행자산 5,000억 위안(원화 약 85조 8,700억 원) 이상, 금융자산 1,000억 위안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