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10%가 하한선 수준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명한 이유로 예외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10%가 상호관세의 하한선이거나 그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상호관세는 최저 10%부터 최고 50%까지 달랐으나 미국 국내뿐 아니라 각국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고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의 여파로 미국 국채 가격과 달러 가치가 급락한 것에 대해“"채권시장은 잘 되고 있다.”며 “잠깐의 흔들림이 있지만 내가 그 문제를 아주 빨리 해결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서 “사람들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게 되면 달러 가치는 크게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8일 대중 관세를 104%까지 올린 후 미국 국채수익률(금리)는 점점 올라 9일 한 때 10년물 국채수익률(금리)은 4.51%까지, 30년물 국채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의지를 꺾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채 투매에 백기를 걸었다는 의미다. 지난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한 직후 기자들에게 “채권시장을 주목하고 있었다. 어젯밤 불안해하는 것을 봤다. 지금 채권시장은 아름답다.”고 말했다. 주식보다 채권 시장의 흐름에 더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각종 관세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주식시장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재무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2월 “백악관이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한 적도 있다. ◆ 위험자산 ‘주식’과 안전자산 ‘채권’의 동반하락 트럼프 대통령이 ‘아름답다.’고 표현한 채권시장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채권은 가격과 수익률이 반비례하고 투자자들이 채권을 더 많이 살수록 가격은 높아지고 수익률은 낮아진다. 결국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인 국채가 위험해질수록 수익률은 일종의 위험수당처럼 높아지고 가격은 내려간다. 그리고 트럼프의 관세 공세가 심해지면서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