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주베트남 한국 대사가 현지 매체 베트남뉴스(Vietnam News)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19일 보도된 기사에는 지난 32년간의 한국-베트남 수교 역사 및 최근 양국 간 주요 협력 방안에 대한 상황을 설명을 담았다. 최 대사는 양국 수교 관계에 대해 “지난 32년 동안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가 경제, 외교, 문화에서부터 인적 교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크게 발전했다. 기적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국과 베트남은 최대 누적 투자국이자 제2의 원조 제공국, 제3의 교역국으로 서로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가 되었고, 베트남은 한국 투자자들에게 이상적인 목적지가 되었다고 전했다. 2023년 기준 베트남에는 9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총투자 자본은 859억 달러(약 114조22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누적 투자액 기준으로 베트남에 대한 전체 투자액 중 가장 큰 규모다. 또한 약 80만~90만명의 베트남 국민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최 대사는 “이는 곧 두 나라 관계의 성공적인 발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2년 수교 당시보다 양국의 교역은 175배나 늘었다. 한국은 세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 되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신임 주베트남 한국대사에 최영삼(崔泳杉) 외교부 차관보(57)를 임명했다. 주베트남 대사는 오영주 전임 대사가 주러시아대사에 임명된 이도훈 대사(61) 후임으로 지난달 말 외교부 2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상태다. 최 신임 대사는 외무고시 24회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상하이총영사, 주중국대사관 공사, 문화외교국장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 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통’이다. 외교부 대변인을 거쳐 차관보로 재직하면서 대중국 외교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이달 초에는 중국을 방문해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과 회담하며 경색됐던 한중관계 고위급 소통 물꼬를 트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대사가 발탁됐다. 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관이 외교부 차관에 임명된 건 오 대사가 처음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을 중심으로 한 약 9000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은 2014년부터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이다. 베트남은 또 미중경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심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국의 대안으로 전략적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