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축구장 난동 125명 최악참사...어린이 17명
“순식간에 축구장이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인도네시아 한 축구장에서 관중 125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아레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경기 후 발생했다. 아레마 FC가 홈 경기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 23년 만에 패하자 화가 난 홈팀 관중 일부가 선수와 팀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 내로 뛰어들었다. 이후 덩달아 수천명의 관중이 난입해 경기장엔 수천 명이 가득찼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경기장 관중 수는 4만2000여명이었다. 경찰은 이 가운데 그라운드에 진입한 관중 수를 3000명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난입한 관중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쐈고, 수천 명의 관중이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뒤엉키면서 대규모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 축구장 참사 당시 희생자 125명에 어린이 1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경기장에서는 최루탄 사용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프라보워 경찰청장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