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상장된 영국기업 스와이어퍼시픽(Swire Pacific)이 코카콜라 보틀링(병입) 사업을 동남아로 확대하고 있다. 스와이어퍼시픽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10억 1000만 달러(약 1조 3200억 7000만 원)를 들여 코카콜라(일본)가 소유한 병입 지분을 모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코카콜라의 자회사다. 병입회사(Bottling company)는 유통을 위해 음료를 병에 넣는 것을 생산하는 상업 기업이다. 보틀러(bottler)는 탄산 음료 제조업자이며 음료 재료를 섞어 캔과 병에 음료를 채우는 회사이다. 스와이어의 이사회 이사이자 그룹의 코카콜라 사업 및 캐세이퍼시픽 항공(Cathay Pacific Airways) 회장인 패트릭 힐리(Patrick Healy)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는 스와이어 코카콜라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 새로운 지역으로 우리의 운영 공간과 인구를 크게 확장했다”라고 밝혔다. 스와이어는 이 인수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음료 시장 중 하나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행보다. 스와이어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코카콜라 보틀러이다. 1965년 홍콩 사업의 과반수 지분을 인수한 이후 상징적인 미국 음료 브랜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음료수에 들어가는 '설탕세(당분세)' 인상을 추진하며 설탕과의 전쟁에 나섰던 태국이 올해 10월 1일로 예정된 인상 일정을 1년 후로 연기하며 한걸음 뒤로 물러섰다. 태국 언론매체 더방콕인사이트 등의 27일자 보도에 의하면, 설탕세는 2017년 9월에 처음 인상할 때 매 2년마다 재차 상향 조정키로 예정되어 있었다. 2019년 2차 인상을 거쳐 올해 10월 1일부로 3차 인상이 예고되어 있었다. 하지만 인상 시기를 2022년으로 1년 연장키로 결정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경제 침체로 타격받고 있는 음료업체에 대한 지원책 겸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려는 목적이었다. 아컴 떰피타야 재무부 장관의 발의와 국무회의 승인을 거쳐 결정됐다. 설탕세는 설탕이 포함된 비중에 따라 소비세를 차등 부과하는 세금이다.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원인인 설탕 섭취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도입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저당 열풍'이 불며 영국, 멕시코, 핀란드 등 많은 국가에서 시행 중이다. 아세안 국가 중 태국이 최초로 설탕세를 도입한 이유는 뭘까.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성인의 하루 평균 설탕 권장량은 25g이다.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