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국가라는 종교적 특수성과 사회문화적 저항으로 30년 넘게 논의되었지만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던 태국 카지노 사업이 드디어 공식 추진된다. 5일자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줄라푼 아모른비밧(Julapun Amornvivat) 태국 재무부 차관은 태국에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줄라푼 차관은 재무부가 초안 작성한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를 설립하는 법안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한 결과 참가자의 80%가 이 계획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법안은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을 반영해 수정보완한 뒤 집권당 프에타이당을 주축으로 한 연정에서 논의를 거쳐 내각에 제출된다. 하원에서의 법안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줄라탄 재무 차관은 프에타이당의 핵심 멤버다. 현재 태국에서는 국가에서 통제하는 경마와 공식복권만 합법이다. 하지만 온라인 도박 등 불법 도박은 사회문제가 야기될 정도로 국민 사이에 만연해 있다. 지난달 억만장자인 탁신 전 총리는 한 만찬 연설에서 온라인 도박을 규제하고 세금 부과와 대규모 지하경제를 양성화할 것을 강조했다.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현 태국 총
태국은 관광국가다. 국가 수입의 12%가 관광 사업에 의한 수입이다. 2019년 관광객 수는 4천 만 명에 육박했다. 코로나 기간 관광 객 감소로 인해 태국은 처음 겪어보는 충격을 받았다. 코로나 이후 2023년에는 2,800만 명을 넘어섰다. 태국 입장에서는 관광산업을 계속 확대시키지 않을 수 없다. 몰려오는 관광객을 충분히 수용할 정도의 숙박 인프라는 이미 구축되어 있다. 관광산업의 확대가 관건이다. 태국은 2018년 아시아 최초로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그리고 국가차원에서 대마초의 합법화 범위를 확대했다. 2022년 6월의 일이다. 대마초의 합법화가 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2022년 대마초 산업은 약 10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으며, 2026년까지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대마초 산업으로 인해서 많은 산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만성 통증 완화 차원에서의 의료 부문 확대, 다양한 대마초 관련 관광 상품 출시, 농업부문에서는 대마초를 새로운 고수익 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대마초 산업의 성장으로 세수와 일자리 증가로 인한 경제 활성화를 경험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