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 중국 부동산그룹인 헝다 그룹(China Evergrande Group)이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15)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챕터15’는 타 국가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국제적인 지급 불능상태를 다루는 파산 절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는 청원서에서 홍콩과 케이먼 제도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 절차에 대해 언급했다. 헝다그룹은 2021년 12월에 처음으로 달래 채권에 대해 채무불이행(Default) 상태에 빠졌으며 이후 해외 부채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헝다그룹의 파산 변호사는 블룸버그통신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헝다 그룹의 회생을 위해 ‘쉬 자인’ 창업자가 “생존을 위한 새 챕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쉬 자인 창업자는 신년사에서 헝다 그룹 직원들에게 “올해는 헝다 그룹이 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헝다 그룹은 지난 2022년 연말에 예고됐던 채무 구조조정 계획 발표를 또다시 연기하면서 파산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이후에 나온 것이다. 헝다 그룹은 지난 2022년 732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301,000 개의 주택을 공급해 지난 2022년읜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헝다 그룹의 연간 기준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22년 11월까지 집계된 헝다 그룹의 매출은 291억 위안으로 2020년 7,350억 위안에 비해 대폭 감소됐다. 한편, 쉬 자인 회장은 2023년의 구체적인 영업과 목표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않았지다. 이어서 그는 “우리가 한 마음으로 일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건설과 판매, 영업을 재개해 나간다면 올해는 여러 부채를 갚고, 리스크를 줄이며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