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2주 이내 다녀왔거나 체류한 적 있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이 국내 전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현실화한 것도 이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 대응 확대회의’를 열고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후베이성을 방문한 국민은 입국 후 14일 간 자가 격리를 실시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무사증 입국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제주에도 무사증 입국도 일시 중지한다. ■ 한국,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 조치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신종코로나 확산방지 대책을 내놨다. 중수본은 “국내에서도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분들에 대한 감염이 잇달아 발생하면
전 세계적으로 ‘우한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한공포'가 아세안에도 덮쳤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7일(0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우한폐렴) 환자는 전 세계 279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80명, 한국에서도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세안 10개국에서도 초긴장상태로 들어갔다. 대륙별로는 아시아는 태국 8명, 홍콩 8명, 마카오 5명, 대만 4명, 싱가포르 5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이다. 아메리카에서는 미국 3명, 유럽에서는 프랑스 3명,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 4명이다.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쩌라이 병원에서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주 호치민대한민국 총영사관(임재훈 총영사)은 공지를 통해 “주요 의심 증상 발견시 총영사관 긴급당직 전화를 부탁한다”고 홈페이지에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 27일 베트남 뚜오이째 보도에 따르면 다낭의 한 호텔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 전염의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 24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투숙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호텔 측의 중국인 투숙 거부 방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네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