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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공포, 태국-베트남 등 아세안도 삼켰다

베트남 한 호텔 중 중국 관광객 거부 논란, 태국 중국 관광객 감소 발 동동

 

전 세계적으로 ‘우한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한공포'가 아세안에도 덮쳤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7일(0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우한폐렴) 환자는 전 세계 279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80명, 한국에서도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세안 10개국에서도 초긴장상태로 들어갔다. 대륙별로는 아시아는 태국 8명, 홍콩 8명, 마카오 5명, 대만 4명, 싱가포르 5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이다. 아메리카에서는 미국 3명, 유럽에서는 프랑스 3명,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 4명이다.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쩌라이 병원에서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주 호치민대한민국 총영사관(임재훈 총영사)은 공지를 통해 “주요 의심 증상 발견시 총영사관 긴급당직 전화를 부탁한다”고 홈페이지에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 27일 베트남 뚜오이째 보도에 따르면 다낭의 한 호텔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 전염의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 24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상대로 투숙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호텔 측의 중국인 투숙 거부 방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광의 나라' 태국은  8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아 공포 속으로 빠져들었다. 더욱이 태국에는한 해 약 1100만 명이 중국 관광객이 찾아온다. 이 때문에 태국 정부는 중국의 해외 단체관광 금지 조치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피팟 랏차낏쁘라깐 관광스포츠부 장관은 “올해 태국의 관광 수입이 약 500억 바트(1조914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전망했다. 우한폐렴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 태국 관광업계가 입는 타격은 훨씬 더 심각해질 것 같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명의 확진을 판정을 받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중국 당국에 직항편을 통한 송환을 요청하고 우한에 전세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한국 정부도 이르면 30일  교민 600명이 주재하는 우한에 전세기를 투입을 결정하기로 했다.

 

영국과 독일, 호주, 일본도 자국민 철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필리핀과 대만은 중국인 관광객을 모두 돌려보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우한시를 다녀와서 중증이나 경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8일과  29일 일제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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