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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2000명대...방콕 오염폐기물만 하루 16톤 '긴장'

방콕서만 하루 폐기물 16톤 처리…분리수거통 1000개소 시내 증설도 역부족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2000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수도 방콕의 확진자 수만 해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증가세다. 지난 4월 9일 138명 세 자릿수를 기록하더니 4월 24일 1582명이라는 네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연일 1000명 내외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만큼 코로나19 오염 폐기물 쓰레기 양도 하루 평균 16톤으로 폭증했다. 방콕시는 코로나 관련 수거 및 소각처리 업무량이 늘어나 긴장하고 있다.

 

 

■ 한 달 새 하루 평균 약 16톤의 코로나19 오염 폐기물...5월 5일에는 21톤

 

방콕시청의 실라빠 라위생순 시정국장은 "이번 코로나 3차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한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처리된 방콕시의 코로나 오염 폐기물은 무려 548톤에 달했다"면서 "하루 평균 약 16톤의 코로나 오염 폐기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5일의 경우, 약 70톤에 달하는 오염물질 쓰레기 폐기물이 처리됐는데 이 중 21톤 가량이 코로나 오염 폐기물이었다고 한다.

 

7일자 태국 유력매체 타이PBS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방콕시 측은 특수 오염물 소각처리 전문업체를 시외곽의 온눗지역과 넝캠지역의 쓰레기 종말 처리장에 입주시켜 코로나 오염 폐기물 처리를 전담케 하고있다.

 

또한, 시민들이 착용했던 마스크를 버릴 때는 반드시 비닐봉지에 넣어 분리수거 처리해달라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태국에서 쓰레기 분리수거가 아직 법적 제한을 받는 강제사항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이 사용 후 버린 코로나19 마스크 등 폐기물이 제대로 분리수거 후 소각되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9일 일일 확진자 2101명...영업장 포함 집합장소 폐쇄 및 제한조치 1주간 더 연장

 

한편 태국은 5월 9일 기준, 일일 확진자 2101명과 사망자 17명이 발생했다. 총 확진자 누계는 8만3375명이며, 완치후 퇴원자는 5만3605명이다. 사망자는 399명이 발생했으며 산소 호흡기 사용 위중 상태의 환자 수가 394명에 달한다.

 

방콕 유흥업소 발 코로나 3차 사태가 태국 최대명절 송끄란 귀향인파 이동을 계기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상황은 크게 악화되었다.  지난 2주간의 방역 관련한 사회적 거리 두기 관련한 각종 규제 및 제한 실시에도 확진자 수는 그다지 줄지 않았다. 

 

 

태국 정부는 당초 4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를 기한으로 내려졌던 2주간의 한시적 각종 영업장을 포함한 집합장소에 대한 폐쇄 및 제한조치를 다시 17일까지로 1주간 더 연장했다.

 

향후 1주간 추가로 20인 이상 집합금지령이 이어진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영업시간은 04:00~23:00까지 그리고 백화점과 쇼핑몰은 11:00~20:00까지만 영업을 할 수있다. 각종 요식업소의 업장 내 취식 영업은 금지되어 있는 상태로 21:00까지 배달과 포장서비스만 가능하다. 요식업소 내 주류 판매 및 음주는 일절 금지되고 있다.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 또는 경증자 격리수용 시설은 물론, 중환자를 수용할 입원실과 음압병실을 포함한 산소호흡기 운용 집중 치료시설 부족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병원이 아닌 대형 강당이나 체육관 등에 마련된 환자 격리수용 및 치료를 위한 침상 설비가 운용되고 있다.

 

지난 6일, 임시병동 마련 작업의 일환으로, 방콕 외곽 인접 논타부리 주의 므엉통타니 지역에 위치한 10만 평방미터 규모의 임팩트 아레나 전시장도 코로나 경증 환자용 격리 병실과 산소 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용 음압병실로 용도 전환 될 것이 결정되었다.

 

보건부 측의 시설 계측 작업과 개조 작업이 완료되는 즉시 총 5200개의 의료침상 설비를 갖춘 가장 큰 규모의 임시병동 시설이 초대형 전시장 시설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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