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위드 코로나' 방역정책 시행과 동시에 경기부진 돌파구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국이 고소득 은퇴자와 분야 별 전문가를 포함한 특정 외국인 고소득 계층에 대한 장기체류 인센티브 문호개방 확대에 나섰다. 14일 태국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경제불황 개선을 위한 외국인 투자촉진과 고소득 층 외국인의 장기체재 유도를 위한 특혜 조치를 원칙적으로 승인했다. 타나껀 왕분콩차나 태국 정부대변인에 의하면, ①외국인 부유층, ②고액 은퇴 연금 수령 등 고소득자, ③태국 체류 근무를 원하는 안정적 수입 보유자 그리고 ④각 분야 실무경력 보유 고학력 전문가 등에 대한 다각적인 태국 장기체재 여건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승인된 외국인에게는 본인에 대한 취업허가와 부양가족을 포함한 장기비자 혜택이 부여된다. 해당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토지소유권 관련 법률 조항도 일부 개정될 예정이다. 세금 납부 관련한 혜택도 마련되고 있으며, 태국을 거점으로 국내외에서 고용되어 일할 수 있게 허용하는 인센티브 절차도 추가 되어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현행 외국인 비자 연장시 행해지는 90일 체류 신고 조항과 외국인 1명의 노동허가 발급을 위한 태국
[방콕=아세안 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일일 사망자 200 여명을 웃돌고 있는 태국에서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법인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숨졌다. 태국에서 코로나 감염으로 한국인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방콕의 동남 방향에 위치한 시라차 공단의 금형업체 아스픽(주) 현지 법인장(70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받던 중 20일 숨을 거뒀다. 가족은 한국에 거주하는 상황에서 단신 부임 근무 중에 벌어진 일이라 주변 한인사회의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했다. 주태 한국대사관은 현재 우리 교민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주요 언론과 현지 한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동남아 내 최다 한인 거주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만 벌써 한국인 코로나19 사망자가 20 명 내외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내 누적 한인 중증환자 수 역시 1000여 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동남아 권역의 상당 수 나라들이 공중보건 의료망 미비로 코로나19 중증화 및 사망자 발생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을 뿐 아니라, 태국처럼 여타 동남아 국가대비 기본적인 의료체계가 갖추어진 국가라 해도 급격한 확진자와 중증감염자 폭증으로 방역
[전창관의 태국 이야기 17] 동남아 각국에 거주하는 한인사회에 밀어닥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상황이 심화되자, 일시귀국 또는 영구귀환 차 동남아 현지살이를 접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가는 요즘이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현지 한인사회는 미주나 구주의 한인 교포사회와 달리 현지 국적을 취득한 재외교포 위주의 한인 영구이민사회가 아니다. 사회적 생활기반이 상당 부분 본국에 잔존해 있는 재외국민의 비중이 높은 한인 교민사회이니 만큼 본국 귀환자의 발생 여지가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한국 주요 언론과 현지 한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동남아 내 최다 한인 거주국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벌써 한인 코로나 사망자만 해도 20여 명이 넘어선 것으로 보도됐다. 동남아 내 누적 한인 중증환자 수 역시 1000여 명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 '각자도생'의 길을 걷다시피 하고 있는 재태 재외국민 여타 동남아 권역의 상당 수 나라들 역시, 공중보건 의료망 자체가 미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태국처럼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의료체계는 갖추어진 국가라 해도 급격한 확진자와 중증감염자 폭증으로 방역 임계점이 무너져 내린 상
[전창관의 태국이야기 16] 전 국민 대상으로 지급할지 여부를 놓고 야당 대표의 당론 번복까지 일으켰던 코로나19 5차 재난지원금 지급기준이 소득 하위 88% 국민 대상으로 결정났다. 이 과정에서 ‘지급방안에 대한 각론’과 ‘지급하겠다는 당위적 개론’에 대해서는 치열한 정치적 대립을 벌인 반면, 해외체류 재외국민에 대한 지급불가 사유 또는 지급 가이드 라인의 합당성 여부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논란조차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장소가 어디냐에 따른 고통의 강약 차이가 있을 수 없을진데 왜들 이러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대통령 투표와 국회의원 선거철이면 전 세계 약 270만 명의 재외국민들에게 국민의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해 달라며 본국 정부와 재외공관들의 독려가 빗발칠 때가 언제였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에 가까운 순간에 재외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지, 재외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비합리성과 불확실성이 ‘논의의 사각지대’에 처해진 채 방치되어 있다. 외국에 나와 사는 사람들로서는 우리가 ‘재외국민(在外國民)’인지 ‘제외된 국민(除外國民)’인지 모르겠다는 볼멘 소리가 저절로 나올법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지난 6월 태국의 수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44%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생산공장 근로자들의 코로나19 확진 급증 추세로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30일, 타위신 위사누요틴 코로나19 상황통제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518개 생산공장에서 3만 6861명의 근로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 태국 유력지 쁘라차찻 등 언론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 4월 발생한 3차 감염 확산사태 시점부터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생산공장은 전국적으로 49개 주(州)의 518개 공장에 달했다. 생산공장 과반수 이상이 수출기업이어서 조업정지로 인한 하반기 수출납기 차질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공장의 소재지역 별 확진자 발생 수는 서부지역인 펫차부리 주가 4464명으로 가장 많았다. 북부지역 페차분 주 3487명, 남동부지역 쁘라쭈업키리칸 주 2538명, 서부지역 사뭇사컨 주 2496명 그리고 남부지역 송클라 주 2209명 순으로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이 많은 생산공장의 업종에는 태국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식품 분야가 93개소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전자업체 67개소,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권도가 태국에게 역사상 1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줬다. 금메달 뒤에는 ‘태국 태권도계의 박항서’ 최영석 감독이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49kg급 태권도 결승전(24일)에서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24) 선수가 스페인의 아드리아나 세레조 선수를 시합 종료 7초를 남겨두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세안 첫 금메달을 따낸 파니팍 웡파타나낏은 2011년 7월 춘천에서 열린 ‘춘천 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2016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태국의 올림픽 금메달 유망주로 성장해왔다. 태국 쭐라롱껀대학교 스포츠과학부를 졸업했으며 현재 방콕 톤부리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과 석사과정을 이수 중에 있는 태국 스포츠계의 재원이다. 파니팍 웡파타나낏 선수의 '금빛 돌려차기' 금메달 뒤에는 ‘태국 태권도계의 박항서’로 통하는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최영석(47) 감독이 있다. 그는 2004년부터 태국의 태권도 영웅이기도 했다. 2002년부터 태국 국가대표팀을 지도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토요다 자동차의 현지 생산단지가 협력업체의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한 부품수급 차질로 생산을 중단했다. 태국 언론매체 쁘라차찻 등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토요다 생산단지의 주요 전장부품 공급업체인 타이 애로우 사(社)에서 200여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찌라탓 쨈파이분 차청사오 산업연맹 회장은 "21일, 타이 애로우 사의 4300명 직원 중 500여 명을 검사해 이 중 200여 명이 확진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어 전체 4300명의 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중이다”라고 말했다. 태국 토요다 자동차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인 타이 애로우 사가 위치한 차청사오 주(州) 보건당국은 즉각적으로 7월 21일부터 14일 동안의 공장 폐쇄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태국 토요다 자동차에 대한 주요 전장부품 공급이 중단되어 차청사오 공장, 삼롱 공장 그리고 반포공장 등 토요다의 3개 공장이 21일부터 28일까지 조업 중단을 발표했다. 29일 이후 조업 재개여부는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태국 토요다 자동차의 차청사오 공장에서는 야리스, 비오스, 코로라, 캠리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1만82명에 이어 이튿날인 18일 1315명이 늘어난 1만139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17일 141명이 발생해 인명피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이튿날에도 100명 대를 넘으면서 '초긴장' 상태를 이어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법의학 부검소가 병설된 탐마삿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는 시신을 보관할 사체 안치실 공간이 부족해 냉장 컨테이너를 대체 사용하기로 했다. 2004년 8200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쓰나미 대참사 발생 시, 시신 보관장소가 없어 컨테이너를 사용한 이래로 초유의 사태다. ■ 탐마삿 대학병원 법의학실 앞 주차장에 사체 보관용 냉장컨테이너 설치 태국의 채널 7HD 방송 등 주요 언론매체 등에 의하면, 급증하는 코로나 사망자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장 컨테이너가 17일 오후 탐마삿 대학병원 법의학실 앞 주차장에 설치됐다. 토사나이 피팟초땀 탐마삿 대학병원 법의학실장은 “냉장 컨테이너 1대 당 12구의 시신이 보관 가능한 시신 안치장소가 법의학실 앞 주차장에 설치되어 사체 보관에 사용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지난 달 28일 사상 최초로 5000명대를 돌파한 태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7월 2일 6000명대를 넘어서기 시작한데 이어 8일에는 7000명대를 초과했다. 9일에 이르러 급기야 9276 명으로 9000명대를 상회하기 시작한 감염자 수 고공행진은 11일(현지시간) 9539 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 감염자 수를 기록했다. 태국 코로나19 상황통제센터(CCSA)와 주요 일간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발생한 코로나19 제3차 감염사태 이후 방콕의 누적 감염자 수만 해도 9만 6545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누적감염자 수는 30만 7508명에 이르렀다. 태국에서 코로나19 통계 수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적으로는 총 33만 6371명의 감염자 수가 확인되었으며 총 27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하룻 동안에만 사뭇사컨 지역의 통조림 공장 2곳과 촌부리 지역의 금속가공 공장, 논타부리 지역의 건설노동자 숙소, 나컨빠톰 지역의 도축장 그리고 라차부리 지역의 재래시장 등 전국적으로 무려 28개의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현재 총 8만 5689명이 종합병원( 4만 7475명)과 임시병동 시설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7월 1일자로 전격 시행에 들어간 푸껫 샌드박스(특정 격리된 공간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의 활동을 보장) 프로그램에 참여해 푸껫으로 입국한 외국인 여행객 중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백신접종 증명서를 휴대하고 입국함과 동시에 RT-PCR 검사를 받은 직후에 발생한 감염자 발생 이어서 여론이 크게 둘로 나뉘어 들끓고 있다. 현지에서는 '태국 방역당국의 철벽방어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측과 '예상한대로 위험천만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시도' 아니냐는 측으로 나뉘어 이견이 분분하다. 7일(오늘) 태국 언론매체 포스트 투데이와 푸껫 주 측의 발표 등에 의하면, 나롱 운시우 푸껫 주지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늘 현재까지 총 2113명의 관광객이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의해 입국했는데 그 중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입국한 남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공항 도착 즉시 RT-PCR 검사 후 예약된 SHA(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Plus 호텔에 투숙한 상태에서 밤 10시 경 확진이 통보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당사자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료병원으로 이송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한국에서 태국 푸껫으로 출발하는 직항 하늘 길이 아직 열리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무격리로 태국에 입국할 수 있는 푸껫 샌드박스(특정 격리된 공간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의 활동을 보장) 프로그램이 7월 1일자로 전격 실시됐다. 직항편 대신에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의 경유편을 이용해 푸껫 국제공항을 통한 입국은 가능한 상황에서 여름 휴가지를 푸껫으로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면에 태국정부가 교차접종자에 대해서는 아직 빗장을 풀고있지 않기에 5일(현지시간)부터 교차접종 실시에 들어가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에 따른 유의가 필요하다. 태국관광청은 보건당국이 규정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입국격리 면제 프로그램인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 관련한 각종 구비 조건 및 서류에 대해 7월 1일자 기준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 대상자는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 저, 중 위험도 국가의 국민으로서 여행 출발 14 일 전까지 코로나 백신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또는 그가 동반한 18세 미만의 자녀다. 단, 현재 기준 백신을 교차 접종한 경우는 제외된다. 대상국가 국적자라 할지라도 여행 출발 전 최소 21일 이상 해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푸껫 무격리 샌드박스 프로그램이 시행된지 하루만인 2일(현지시간), 전국에서 61명이 코로나19로 숨져 일일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3일에는 62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환자 통계수치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수를 기록해 세간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태국 코로나19 상황운영센터(CCSA)와 주요 언론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2일 방콕에서만 확진자 수가 2267명에 달해 방콕의 일일 발생 확진자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재 방콕에서만 무려 113개의 집단감염 클러스터가 발견되어 감시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며칠 사이 수쿰윗 50의 건설현장 노동자 집단 기숙소에서 43명의 확진자가 생겼고, 넝캠지역 공장에서도 70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CCSA의 아피사마이 시랑산 부대변인은 “최근 들어 회복 후 퇴원하는 환자 수보다 더 많은 수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된다"면서, “쁘라윳 총리가 이에 대응해 확진자 치료용 병상 수를 신속히 늘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상황의 긴박성을 감안, 신규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이제 막 연수를 마친 144명의 초임 의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