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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참혹한 일요일…방콕 2741명-전국 9539명 ”코로나 사상최다 발생”

방콕 포함 10개 주, 오후 9시~오전 4시 야간통행금지 등 특별조치령 발효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지난 달 28일 사상 최초로 5000명대를 돌파한 태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7월 2일 6000명대를 넘어서기 시작한데 이어 8일에는 7000명대를 초과했다.

 

9일에 이르러 급기야 9276 명으로 9000명대를 상회하기 시작한 감염자 수 고공행진은 11일(현지시간) 9539 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 감염자 수를 기록했다.

 

 

태국 코로나19 상황통제센터(CCSA)와 주요 일간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발생한 코로나19 제3차 감염사태 이후 방콕의 누적 감염자 수만 해도 9만 6545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누적감염자 수는 30만 7508명에 이르렀다.

 

태국에서 코로나19 통계 수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적으로는 총 33만 6371명의 감염자 수가 확인되었으며 총 27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하룻 동안에만 사뭇사컨 지역의 통조림 공장 2곳과 촌부리 지역의 금속가공 공장, 논타부리 지역의 건설노동자 숙소, 나컨빠톰 지역의 도축장 그리고 라차부리 지역의 재래시장 등 전국적으로 무려 28개의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현재 총 8만 5689명이 종합병원( 4만 7475명)과 임시병동 시설(3만 8214명)에 수용되어 치료받고 있으며, 이중 728명은 인공호흡기를 사용중인 중증환자다.  

 

이에따라 12일부터 2주간 태국의 77개 주(州) 중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상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분류된 방콕과 논타부리, 빠툼타니, 나컨빠툼, 사뭇쁘라깐, 사뭇사컨, 빳다니, 얄라, 나라티왓, 송클라 등 10개 주(州)는 코로나19 적색 엄격통제구역으로 분류되어 오후 9시~오전 4시 사이의 통행금지가 시행되며 불요불급한 이동은 철저히 통제된다.

 

단, 식품, 의약품, 연료, 농작물, 우편물, 수출품 등을 운송하거나, 공중의료업무 종사자, 공항과 버스터미널에서의 대중교통업무 종사자, 환자 이송 업무 수행자, 은행업무 종사자 그리고 각종 긴급 공무수행자는 통행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든 유형의 요식업소는 포장판매와 배달영업만 허용되며 쇼핑몰, 백화점, 커뮤니티 몰 등은 생필품 공급과 그외 필수불가결한 부문에 국한해 영업을 진행할 수 있으나 영업시간은 20:00까지로 제한된다. 편의점과 새벽시장도 20:00~04:00까지는 영업을 중단한다.

 

전통안마업소, 스파, 미용 및 헬스 클리닉 업소는 이 기간 중 폐장한다. 또한, 5인 이상의 모임과 집회는 금지되며, 주별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은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로 국한된다. 최대한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학교 및 각급 연수기관의 오프라인 수업은 금지된다. 

 

코로나19의 지역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방콕에서 다른지방으로 이동하는 것을 통제하는 군·경 합동검무소가 방콕 접경에만 80개 이상 설치됐다. 적색엄격통제구역에 해당되는 10개주 전체에 걸쳐 총 147개소가 설치됐다. 전체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국경지대를 통한 밀입국을 막기 위한 국경지대 경비 병력 배치도 증강 되었다.

 

태국은 2020년 3월26일부터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어져 있는 상황이다. 현 국가비상사태령 발효 시한인 7월 31일을 9월 30일로 연장할 것을 13일자 내각회의에 상정시킬 예정이다.

 

 

11일 기준, 전국적으로 총 9539명의 코로나19 감염자와 8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9일 기준  총 1237만 5904명이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이 중 2회 접종 완료자는 324만 5378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집계한 통계자료(Our world in data)에 의하면, 최근 7일간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신규감염 발생자 수는 태국이 88명, 인도네시아 112명 그리고 말레이시아 219명으로 인도의 30명 대비 약 3~7배 가량 발생하고 있어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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