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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경제 봄기지개 켜나...1월 자동차 생산 '수출=맑음’ '내수=흐림’

코로나19 확산 직전 2020년 1월 대비, 수출물량=상승, 내수판매=침체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경제가 봄 기지개 켜나." 태국산업연맹에 따르면 자동차 총생산대수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수출용은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이 때문에 "제비 한 마리가 봄을 몰고 온다"는 말이 있듯이, 태국 국민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이 정상화의 길목에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실물경기지수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태국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코로나19 여파 직전인 전년 동기대비 -5.21% 정도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30일 자로 코로나19에 대한 ‘에피데믹(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감염병임을 선언하기 시작했던 점과, 태국에 코로나19가 전면 확산되기 이전 시점인 지난해 1월과의 전년 동기대비 수치 비교다. 

 

이와 같은 시점 비교와 여러 상황을 고려한다해도 여전히 부진하다. 하지만 추세를 보면 생산대수 정상화의 길목에 서서히 들어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법하다.

 

 

태국산업연맹(FTI) 자동차산업 분과의 수라퐁 파이싯파타나퐁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의 총 생산 대수는 14만 8118대다. 전년 동기대비 -5.21% 감소하였으나 전달(12월)과 비교할 시 3.53%가 증가했다.

 

내수용 생산이 6만 23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8% 감소하였으나, 수출용 생산은 8만 5797대로 전년 동기대비 0.77% 증가했다.

 

보유 재고량을 감안한 내수 판매 부문에 있어서는 1월에 총 5만 5208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1.3% 감소한 수치다.

 

그렇지만 이 역시 지난해 태국에서 코로나19가 전면 확산되기 시작된 것이 지난해 3월 전후라는 것과 지난 12월에 제2차 코로나 확산사태가 발생, 국내 소비자들이 구입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FTI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출 부문은 1월에 7만 4132대가 선적되어 전월 대비 8.25%가 늘어남과 동시에 전년동기대비 13.53%나 증가했다. 아시아,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판매확대가 주효했다. 

 

2019년에는 201만 3710대를 생산하여 연산 200만대 규모를 넘겼으나, 2020년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연간 142만 6970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태국은 아세안의 디트로이트라 불리는 자동차 생산량 세계12위권 국가이자 동남아 생산량 1위국이다. 자동차 산업의 국민총생산(GDP) 기여도가 10%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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