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념공원 유엔군 묘지에는 홍매화가 활짝 피었어요.”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전몰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성역이다. 절기상 경칩인 3월 5일을 지나면서 이곳에 홍매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원래 이 공원은 전국에서 홍매화가 가장 빨리 피어나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 예년에는 1월 중순부터 홍매화가 피어나 전국에서 가장 빨리 봄 소식을 전해주었다. 올해는 이상 기후로 인해 개화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홍매화는 이번주 들어 하나둘씩 수은주 키만큼 피어났다. 다음 주면 공원 전체가 만개하고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이 공원에 들어서면 단순한 기념공원을 넘어 한국전 참전국의 희생을 기억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으로 봄꽃인 홍매화 꽃잎만큼 마음이 더 붉어지고 숙연해진다. 유엔기념공원은 1951년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했다. 이후 1955년 대한민국 국회의 결의로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는 기념묘지로 지정되었다. 1951년 유엔사 소속으로 있다가 59년 유엔으로 이관되었다가 74년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UNMCK)로 이관되었다. 이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전투 지원을 한 16개국과
세계적인 아이돌 걸그룹 블랙핑크 태국 출신 리사가 3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7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K-POP 가수 최초로 무대에 선 리사는 '007' 시리즈의 OST 곡인 '리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를 열창했다. 리사는 이날 비즈 장식이 달린 블랙 컷팅 드레스를 입고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뽐냈다. 짧게 등장했지만 강렬한 아우라로 무대를 빛내 시상식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또 리사는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참석해 주목받았다. 레드카펫에서 리사는 검은 턱시도 형태에 붉은 꽃 장식을 단 수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진행은 미국의 인기 MC이자 코미디언인 코난 브라이언이 맡았다.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했다. 2023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이후 1인 기획사 라우드를 설립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태국에는 13개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2016년 중국어와 일본어에 이어 대입 선택 외국어 과목이 되었다. 바로 방탄소년단과 태국인 멤버 리사로 유명한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POP, ‘이태원클라쓰’의 K-DRAMA, ‘떡볶이’ K-FOOD 등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한류 바람 때문이다. 필자가 방콕 2교육청 고교 22개 학교 중 18개 학교가 참가한 한국어 촌극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것은 개강한 이후인 올해 1월초였다. 대학교에는 이미 한국어과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 고교에서도 한국어 촌극경연대회라니... 막상 고교학교 경연대회장에 가보니 노천 극장에는 인파로 가득 모여있었다. ‘콩쥐 팥쥐’, ‘해와 달 이야기’, ‘심청전’ 등 익숙한 동화와 소설이 주제여서 반가웠다. 열정과 진지함이 묻어나는 촌극은 감동적이었다. 대회를 마치고 필자는 학생들의 반응을 들어보고, 대회를 주최하고 매년 30명씩을 선발을 하는 싸라위타야 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비아-어언을 인터뷰를 했다. 둘은 한국어가 좋아 나레쑤안 대학교에 같이 입학했고, 한국 유학파이고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라는 점이다. 놀라운 것은 비아 선생님은 한국 정부에서 주관하는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태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ESEAN) 국가 중 최초로 23일부터 동성 간 결혼이 허용한다. 22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23일부터 전국 행정 사무소와 해외 태국 대사관-영사관에서 성소수자(LGBTQ) 커플 혼인신고를 받는다. 정부는 성소수자 커플 혼인신고를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공무원 교육을 실시했으며, 법 발효를 기념하는 행사를 전국적으로 열 계획이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꿈만 같지만 꿈이 아니다.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방콕시와 성소수자 단체 방콕프라이드는 23일 방콕 시내 대형 쇼핑몰 시암파라곤에서 대규모 '결혼 평등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동남아시아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는 태국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네팔에 이어 세 번째다. 태국 하원과 상원은 각각 지난해 3월과 6월 압도적인 찬성으로 결혼평등법을 통과시켰고, 같은 해 9월 국왕이 이를 승인했다. 이 법은 최종적으로 통과되기까지 20여 년이 걸렸다. 새 법안은 ‘남편과 아내’라는 용어 대신 ‘배우자’라는 성 중립적 용어가 바꿔 모든 개인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칙을
“한국서 로또 1위, 초대박 인생역전 형제는 태국으로 돌아갑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일하는 태국인 형제가 로또 1등에 당첨되었다. 이 잭팟으로 약 40억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21일 카오산 온라인 뉴스, SNS(소셜미디어) 등 태국 현지 매체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들을 아는 많은 이들의 축하행렬도 이어졌다. 태국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추첨된 로또 1155회차에서 당첨 번호인 ‘10·16·19·27·37·38’을 모두 맞혔다. 이번 회차의 1등 당첨자는 총 7명이었다. 각 당첨자는 40억 6637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세금을 제외한 예상 실수령액은 약 27억 5700만 원이다. 태국 현지 매체는 “태국인 형제가 한국 복권 1등에 당첨돼 약 9600만 밧을 받게 됐다. 두 사람은 같은 일을 하고 있다. 4500만 밧(약 13억 원)을 반반씩 나눠 갖고 고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현지 평균 월급은 50만~55만원 정도다. 당첨 복권은 파주시 금촌역 인근의 한 판매점에서 자동 구매 방식으로 발행되었다. 당첨자는 태국에서 학교를 졸업한 뒤 파주에서 일했다. 이후 한국어를 공부해 한국으로 넘어와 약 5년간 합법
태국 정부가 고급 기술 전문가, 투자자, 부유한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한 장기 체류 비자 정책을 대폭 완화에 나섰다. 이번 결정은 태국 투자(BOI)의 발표를 통해 공식화됐다. 외국인의 장기 체류를 보다 유연하게 허용하는 방향으로 조정되었다. 새로운 정책에 따라, 부유한 외국 시민의 비자 신청 시 요구되었던 최소 연간 소득 요건이 철폐된다. 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업 직원의 경우, 기업의 최소 소득 기준이 완화되어 더 많은 글로벌 기업과 전문가들이 태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가족과 함께 태국에 체류하려는 외국인들에게는 특히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전에는 장기 체류 비자 소지자가 최대 4명의 피부양자만 동반할 수 있었으나, 이제 이러한 제한이 완전히 폐지되었다. 이에 따라 부모나 기타 합법적인 피부양자도 자유롭게 비자 소지자와 함께 태국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되었다. 태국의 장기 체류 비자 프로그램은 2022년에 도입되었으며, 10년 거주권, 디지털 근로 허가증, 개인 소득세 혜택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태국 경제를 회복하고 외국인 투자와 기술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설계되었다.
“올해 관광 캠페인은 ‘타일랜드 그랜드 투어리즘 앤드 스포츠’입니다.” 타니 상랏 주한태국대사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신년회 행사서 올해 한국 관광객 유치 목표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185만 8945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했다. 두 나라의 관광산업은 태국인과 한국인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태국정부관광청은 올해 새 캠페인과 함께 ‘태국에서 꼭 해야 할 5가지’를 소개했다. 파타라이농 나 치앙마이 태국정부관광청 부청장은 “지난해 외래객 중 한국인이 네 번째로 많았다. 올해는 200만 명 유치 목표를 위해 관광 홍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태국적인 것'을 기본으로 한국인들이 태국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관광청이 밝힌 5가지는 태국 요리의 진수를 맛보기, 힘과 예술성을 겸비한 무에타이 무술 경험, 태국 장인 정신을 발휘한 태국 고유의 제품 구매하기, 새로운 매력적인 여행지를 방문하기, 태국 문화 공연과 축제, 전통 의식 참여하기다. 파타라이농 나 치앙마이 부청장은 “또 관광객에게 태국에 대한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그랜드 프리빌리지드'(Grand Privileged) 이
태국 국회가 새해 1월 9일 ‘한-태 지속 가능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한-아세안 협력관계 강화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방콕 국회의사당 의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발족 세미나는 태국 국회 사무처가 주관하고 태국 외교부, 국립 탐마삿대 동아시아연구소, 아시아 비전 포럼이 협업했다. 이번 행사는 태국 국회 사무처가 지난해 10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는 두 나라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맞춰 한-아세안 전방위 경제협력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마련했다. 태국 측 인사로는 사란사난 안놉폰 하원 외교분과위원장 겸 한-태 의원친선협회장, 낫타낏 웡쩌른 하원 사무처 차장, 수윗 망카라 외교부 아세안 부국장, 노파돈 찻쁘라세릿 국립 탐마삿대 동아시아센터 고문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정해문 전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과 전창관 아시아 비전 포럼 고문이 각각 특별강연과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개막사에서 낫타낏 웡쩌른 태국 하원 사무처 차장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향한 새 발걸음을 내디딘 시점이다. 태국 입법부 외교분과의 역할을 홍보하고 관련 정책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