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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골드' 확진 '한국군 장교' 접촉 태국인 전원 음성

'위험군 분류 235명 전원 음성판정'...인천공항 도착 직후 감염 추정?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라영 지역에서 지난 3~5일 실시된 코브라 골드 2020 훈련에 참가 후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군 장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태국 방역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태국에서의 행사기간 중 동일 동선 상 접촉한 사람이 무려 235명에 이르고 이동 경로에 방콕 번화가도 포함되어 있어 '초긴장' 상태로 돌입했다. 다행히 12일 현재 기준으로는 이들 접촉 위험자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12일 CH7 TV 뉴스 등의 방송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훈련기간 중 한국군 장교와 함께 회의에 참가한 군인들과 연합훈련 회의장으로 사용된 태국 라영주의 반창 지역 소재 호텔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감염여부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이번 회의에 참가했던 19명의 태국 육군과 82명의 해군 그리고 그외 호텔직원을 포함한 접촉 대상자들까지 총 235명을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해 14일간의 격리조치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군 장교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키 위해 지난 10월 17일에 태국에 입국 후 11월 1일까지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거치는 동안 2회에 걸쳐 실시된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와라이랏 태국 질병통제 예방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40명 단위의 분임조로 구성되어 주로 회의장 실내에서 진행되었다"면서, "태국군 177명과 한국군 5명 외에 미군 12명, 인도네시아2명, 호주 2명, 싱가포르 1명, 일본군 1명, 중국군 1명, 인도 1명 등 총 202명이 참가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행사기간 중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는 뷔페식으로 전체 인원이 모여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군 장교 확진자와 같은 동선 상에 있었던 고위험군과 저위험군 235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아 한국으로 귀국시 검역과정에서 감염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지만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태국은 11월 13일 기준, 총 386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369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총 60명이 사망했다.

 

코브라골드 연합군사 훈련은?

 

미·인도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이 공동 주관해 1982년부터 매년 태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군사훈련이다. 올해는 주최국인 태국을 포함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싱가포르 등 8개국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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