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태국 푸껫 샌드박스, 첫 코로나19 감염 여행객 발생 "적신호"

'철벽방어' VS '위험천만' 이견분분...아랍에미리트 남성 1명 즉각 격리조치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7월 1일자로 전격 시행에 들어간 푸껫 샌드박스(특정 격리된 공간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의 활동을 보장) 프로그램에 참여해 푸껫으로 입국한 외국인 여행객 중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백신접종 증명서를 휴대하고 입국함과 동시에 RT-PCR 검사를 받은 직후에 발생한 감염자 발생 이어서 여론이 크게 둘로 나뉘어 들끓고 있다. 

현지에서는 '태국 방역당국의 철벽방어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측과 '예상한대로 위험천만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시도' 아니냐는 측으로 나뉘어 이견이 분분하다.

 


7일(오늘) 태국 언론매체 포스트 투데이와 푸껫 주 측의 발표 등에 의하면, 나롱 운시우 푸껫 주지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늘 현재까지 총 2113명의 관광객이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의해 입국했는데 그 중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입국한 남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공항 도착 즉시 RT-PCR 검사 후 예약된 SHA(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Plus 호텔에 투숙한 상태에서 밤 10시 경 확진이 통보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당사자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료병원으로 이송되어졌고, 함께 여행 온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격리호텔(ASQ)로 옮겨져 14일 간 격리 조치됐다"고 말했다.

한편,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으로 입국한 여행객 중 83세의 외국인 남성 알츠하이머 환자가 외출 중 자신이 투숙 중인 호텔을 찾지 못해서 방황하는 과정에서 투숙중인 호텔의 SHA Manager가 소재지 무단이탈로 푸껫 보건당국에 신고해 방역책임자들이 수색에 나서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푸껫 샌드박스 무격리 프로그램으로 푸껫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GPS기반 위치추적용 머차나(Mor Chana) 프로그램 앱을 의무적으로 핸드폰에 다운로드 받아 푸껫 섬 외부로의 이탈 방지와 이동경로가 추적된다. 더불어 일과시간 이후, 투숙한 SHA Hotel측에서 해당 여행객의 호텔 귀환 여부를 체크해 매일 방역당국에 보고한다.  
 


태국 관광청과 푸껫관광협회는 지난 5일 푸껫샌드박스 콜센터를 공동으로 개설했다. 푸껫샌드박스 시행과 관련한 문의점은 24시간 전화 ☎ +66-76-681-084로 문의 가능하다. 태국어는 물론, 영어, 불어,독일어 등 3개 외국어로 문의가 가능하다.

이번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은 푸껫 내에서의 확진자가 일주일에 90명 이상 발생시 중단된다는 전제하에 시행중이다.

태국은 오늘(7일) 기준 총 6519명의 확진자와 5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총 4148명이 완치 후 퇴원했다. 전국적인 누적 확진자 수는 272,309명이다.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