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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국경 또 총성...트럼프 휴전 중재도 휴지종이?

8일 새벽 국경지역 우본랏차타니 주서 충돌 최소 1명 사망, 네 명 부상

 

캄보디아와 태국 간의 국경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로 10월 26일 공동선언을 통해 휴전하기로 한 두 나라가 8일 새벽 국경지역 우본랏차타니 주에서 충돌했다. 12일만에 총소리와 화염에 휩싸였다. 

 

전투는 오전 5시경에 시작되어 한 시간 이상 지속되었다. 이로 인해 최소 한 명이 사망하고 네 명이 부상을 입었다. 양측은 서로 먼저 발포했다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 미디어인 더 네이션은 태국 왕립군을 인용해 "캄보디아 군대가 월요일인 8일 오전 6시 50분에 시사켓 주의 후아이 타말리아에서 태국 군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전하며 “F-16 전투기가 일부 지역에 배치되었다”고 보도했다.

 

 

태국 측은 캄보디아의 화력 지원 진지를 진압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항공기를 사용하여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기 시작했다.

 

BBC와 태국 뉴스 매체들은 태국 F16 전투기가 캄보디아 프레아 비헤아르 주에 있는 카지노가 있다고 추정되는 건물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태국 군은 ‘드론의 지휘 센터’라고 설명했다.

 

국경에서의 상황 변화로 인해 태국 총리 아누틴 찬비라쿨은 아침 근무 일정을 조정했다.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했다.

 

더 네이션은 "태국 육군은 민간인 지역에 대한 충돌과 로켓 공격이 다시 발생한 후, 민간 당국과 협력하여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역의 지역 사회에서 4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국방부의 말리 소체아타 중장은 “캄보디아가 먼저 공격한 적이 없다. 태국의 적대 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7일 오후 2시 15분 프레아 비헤아르 주 촘 크로산 지역의 플란 톰 지역에서 태국군이 대치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이 안세 지역, 타 모아안 톰 사원,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촘카르 첵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상원 의장이자 전 총리인 훈센은 태국에서 ‘이유 없는 군사적 침략’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군인과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비난하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했다.

 

베트남뉴스에 8일자 따르면 팜 투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웃 국가이자 동료 아세안 회원국으로서 베트남은 양측에 최대한 자제하고, 무력 사용을 자제하며, 휴전 협정을 완전히 이행하고, 대화를 계속하며, 국제법의 기본 원칙인 유엔 헌장, 아세안 헌장을 바탕으로 평화롭고 적절하게 이견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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